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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19 변이는 진행 중…백신 효과 있을까?
입력 2021.09.12 (07:00) 수정 2021.09.12 (07:02) 취재K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코로나19 시대 이제는 그리스 알파벳이 익숙해졌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를 이렇게 부르기 때문입니다. 계속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에 알파벳의 마지막 순서인 24번째 오메가까지 이름 붙여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뒤 40여 개 국으로 확산된 '뮤' 변이입니다. 그리스 알파벳 순서상 12번째인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뮤 변이를 '관심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 WHO, 뮤 '관심 변이' 지정…남미 중심 확산 중

뮤 변이는 국내에서도 3건 확인됐습니다. 모두 해외 유입 사례이며 3명은 각각 멕시코, 미국, 콜럼비아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멕시코발 입국자는 지난 5월 말, 미국과 콜럼비아발 입국자는 7월 초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뮤 변이의 전 세계적인 발생률은 감소 추세로 전체의 0.1% 미만으로 검출되고 있지만, 콜롬비아나 에콰도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콜롬비아의 경우 뮤 변이 감염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9%에 달하며, 에콰도르도 13%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나 치명률 등에 변화가 있는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등을 고려해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 우려 변이로 지정돼 있으며,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5종입니다.

뮤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한 것은 기존 바이러스 대비 더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코로나19 중등 병동경기도 고양시의 코로나19 중등 병동

■ 복제 과정에서 생겨나는 변이 바이러스…면역체계 위협

이런 변이 바이러스는 왜 생겨나는 걸까요.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 답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돋아나와 있습니다. 이 단백질이 인간 세포의 '수용체'와 맞물리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고, 복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복제된 바이러스들은 해당 세포 밖으로 나와서 다른 세포를 감염시킵니다. 이렇게 감염된 세포가 늘어나면서 증상이 나타나고 아프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바이러스의 복제 과정은 정밀하지 않습니다. 속도전으로 복제를 하다 보니 오류가 누적되고 그 과정에서 변이가 생깁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문제는 면역체계를 속인다는 점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바이러스별로 '중화항체'를 만들어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킵니다. 백신을 맞아도 생기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간 세포 수용체와 맞물릴 수 없게 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는 중화항체를 속이고 몸속에 침입해 복제를 해냅니다.

이렇게 되면 면역세포에 기대야 합니다. 면역세포가 나서서 감염된 세포를 없애야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백신은 이 두 보호 장치가 제대로 작용할 수 있게 해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고, 감염되더라도 사망하지 않도록 막습니다. '감염 예방'과 '중증 진행 방지' 역할을 하는 겁니다.


■ "변이에도 백신 효과 있어…델타 60~88% 예방"

변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의 수용체와 더 잘 맞물리고, 백신과는 잘 결합되지 않는다면 전파력은 높아지고 백신 효과는 떨어질 것입니다.

뮤 변이도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벨기에의 한 요양병원에서 뮤 변이 확진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7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세종이 되며 4차 유행의 원인이 된 델타 변이도 '돌파 감염'을 일으키며 백신 효과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난다 해도 대안은 역시 백신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방역당국도 앞서 지난 6월 "해외에서 임상적이나 역학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주요 백신이 델타 변이에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2차 접종을 완료하면 60~88% 정도 예방접종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델타와 람다 변이에 대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연구들도 백신이 중증 예방에 효과가 높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코로나19 변이는 진행 중…백신 효과 있을까?
    • 입력 2021-09-12 07:00:45
    • 수정2021-09-12 07:02:36
    취재K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코로나19 시대 이제는 그리스 알파벳이 익숙해졌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를 이렇게 부르기 때문입니다. 계속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에 알파벳의 마지막 순서인 24번째 오메가까지 이름 붙여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뒤 40여 개 국으로 확산된 '뮤' 변이입니다. 그리스 알파벳 순서상 12번째인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뮤 변이를 '관심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 WHO, 뮤 '관심 변이' 지정…남미 중심 확산 중

뮤 변이는 국내에서도 3건 확인됐습니다. 모두 해외 유입 사례이며 3명은 각각 멕시코, 미국, 콜럼비아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멕시코발 입국자는 지난 5월 말, 미국과 콜럼비아발 입국자는 7월 초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뮤 변이의 전 세계적인 발생률은 감소 추세로 전체의 0.1% 미만으로 검출되고 있지만, 콜롬비아나 에콰도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콜롬비아의 경우 뮤 변이 감염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9%에 달하며, 에콰도르도 13%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나 치명률 등에 변화가 있는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등을 고려해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 우려 변이로 지정돼 있으며,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5종입니다.

뮤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한 것은 기존 바이러스 대비 더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코로나19 중등 병동경기도 고양시의 코로나19 중등 병동

■ 복제 과정에서 생겨나는 변이 바이러스…면역체계 위협

이런 변이 바이러스는 왜 생겨나는 걸까요.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 답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돋아나와 있습니다. 이 단백질이 인간 세포의 '수용체'와 맞물리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고, 복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복제된 바이러스들은 해당 세포 밖으로 나와서 다른 세포를 감염시킵니다. 이렇게 감염된 세포가 늘어나면서 증상이 나타나고 아프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바이러스의 복제 과정은 정밀하지 않습니다. 속도전으로 복제를 하다 보니 오류가 누적되고 그 과정에서 변이가 생깁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문제는 면역체계를 속인다는 점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바이러스별로 '중화항체'를 만들어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킵니다. 백신을 맞아도 생기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간 세포 수용체와 맞물릴 수 없게 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는 중화항체를 속이고 몸속에 침입해 복제를 해냅니다.

이렇게 되면 면역세포에 기대야 합니다. 면역세포가 나서서 감염된 세포를 없애야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백신은 이 두 보호 장치가 제대로 작용할 수 있게 해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고, 감염되더라도 사망하지 않도록 막습니다. '감염 예방'과 '중증 진행 방지' 역할을 하는 겁니다.


■ "변이에도 백신 효과 있어…델타 60~88% 예방"

변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의 수용체와 더 잘 맞물리고, 백신과는 잘 결합되지 않는다면 전파력은 높아지고 백신 효과는 떨어질 것입니다.

뮤 변이도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벨기에의 한 요양병원에서 뮤 변이 확진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7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세종이 되며 4차 유행의 원인이 된 델타 변이도 '돌파 감염'을 일으키며 백신 효과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난다 해도 대안은 역시 백신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방역당국도 앞서 지난 6월 "해외에서 임상적이나 역학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주요 백신이 델타 변이에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2차 접종을 완료하면 60~88% 정도 예방접종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델타와 람다 변이에 대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연구들도 백신이 중증 예방에 효과가 높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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