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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가장 많은데…아파트는 ‘방염’ 제외
입력 2021.09.12 (07:28) 수정 2021.09.12 (07:45)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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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천이나 벽지 합판같이 가정 내에서 불에 잘 타는 물질에 특별한 약품을 바르면 불이 나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걸 '방염 처리'라고 하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건물 화재 가운데 피해가 가장 많은 아파트는 이 방염 처리를 안 해도 되는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설명으로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서 집안이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누전으로 시작된 작은 불꽃이 전기제품과 벽지 등으로 옮겨붙으면서 큰불로 번진 겁니다.

지난해 건물 화재 가운데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이 가장 많고, 인명 피해도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최근 붙박이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들이 유행하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해 피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피해를 줄이려면 방염 처리를 하면 됩니다.

방염이란 천이나 벽지, 합판 등에 일정한 처리를 해 불에 잘 타지 않게 만든 것입니다.

[이종진/한국방염협의회 이사 : "스스로 불꽃을 꺼트리든지 아니면 확산을 지연시켜주는 효과 때문에 화재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감소시켜 줄 수 있습니다."]

방염을 하지 않은 집과 방염을 한 집을 만들어 화재 피해 실험을 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똑같이 불길이 시작되지만 10여 분이 지나자 방염을 하지 않은 집은 완전히 불길에 휩싸이지만, 방염을 한 집은 오히려 불길이 더 작아집니다.

하지만 현행 관련법령엔 모든 아파트가 방염 처리 규정에서 빠져 있습니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있기 때문에 방염 대상에서 빠진 건데, 인명과 재산피해가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영환/국회 행안위 위원 : "목재가구류에 대한 방염 처리가 시급하고, 소방법상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데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방청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제도 개선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피해 가장 많은데…아파트는 ‘방염’ 제외
    • 입력 2021-09-12 07:28:42
    • 수정2021-09-12 07:45:44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천이나 벽지 합판같이 가정 내에서 불에 잘 타는 물질에 특별한 약품을 바르면 불이 나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걸 '방염 처리'라고 하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건물 화재 가운데 피해가 가장 많은 아파트는 이 방염 처리를 안 해도 되는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설명으로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서 집안이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누전으로 시작된 작은 불꽃이 전기제품과 벽지 등으로 옮겨붙으면서 큰불로 번진 겁니다.

지난해 건물 화재 가운데 아파트에서 발생한 불이 가장 많고, 인명 피해도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최근 붙박이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들이 유행하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해 피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피해를 줄이려면 방염 처리를 하면 됩니다.

방염이란 천이나 벽지, 합판 등에 일정한 처리를 해 불에 잘 타지 않게 만든 것입니다.

[이종진/한국방염협의회 이사 : "스스로 불꽃을 꺼트리든지 아니면 확산을 지연시켜주는 효과 때문에 화재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감소시켜 줄 수 있습니다."]

방염을 하지 않은 집과 방염을 한 집을 만들어 화재 피해 실험을 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똑같이 불길이 시작되지만 10여 분이 지나자 방염을 하지 않은 집은 완전히 불길에 휩싸이지만, 방염을 한 집은 오히려 불길이 더 작아집니다.

하지만 현행 관련법령엔 모든 아파트가 방염 처리 규정에서 빠져 있습니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있기 때문에 방염 대상에서 빠진 건데, 인명과 재산피해가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영환/국회 행안위 위원 : "목재가구류에 대한 방염 처리가 시급하고, 소방법상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데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방청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제도 개선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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