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사정 278㎞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 135기 구매 확정

입력 2021.09.12 (12:14) 수정 2021.09.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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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사이에 두고 미·중 대결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만이 유사시 중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 135기의 구매를 확정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습니다.

12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AGM-84H 135기의 판매를 동의해 대만 국방부가 내년도 국방예산에 구매 관련 예산의 편성이 확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입법원(국회)에서 국방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470억 8천만 대만달러(약 1조 9천881억 원)에 달하는 F-16 전투기의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가 2022년부터 6년간 대만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중국시보가 보도했습니다.

AGM-84H 공대지 미사일은 대함 무기인 하푼(HARPOON)에 적외선 영상장치와 GPS 기능을 추가하여 주·야간 목표물을 정교하게 공격할 수 있는 유도탄으로, 사거리는 278Km, 정확도는 3m에 달하며, 콘크리트 1.2M를 관통할 수 있습니다.

또 대만이 보유 중인 F-16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어 유사시 대만 상공에서 중국 본토의 목표물이나 해상의 중국 군함을 향해 발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기존의 대중 정책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대만과 각종 관계를 한층 긴밀히 하는 가운데 대만에 전투기, 전차, 미사일 등 각종 첨단 무기를 전례 없이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대만 문제는 미·중 갈등의 최전선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대만을 전쟁 등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반드시 통일해야 할 미수복 영토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만언론은 전날 중국군의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중국 군용기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9일 연속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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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2 12:14:41
    • 수정2021-09-12 13:15:13
    국제
대만을 사이에 두고 미·중 대결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만이 유사시 중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 135기의 구매를 확정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습니다.

12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AGM-84H 135기의 판매를 동의해 대만 국방부가 내년도 국방예산에 구매 관련 예산의 편성이 확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입법원(국회)에서 국방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470억 8천만 대만달러(약 1조 9천881억 원)에 달하는 F-16 전투기의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가 2022년부터 6년간 대만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중국시보가 보도했습니다.

AGM-84H 공대지 미사일은 대함 무기인 하푼(HARPOON)에 적외선 영상장치와 GPS 기능을 추가하여 주·야간 목표물을 정교하게 공격할 수 있는 유도탄으로, 사거리는 278Km, 정확도는 3m에 달하며, 콘크리트 1.2M를 관통할 수 있습니다.

또 대만이 보유 중인 F-16 전투기에 장착할 수 있어 유사시 대만 상공에서 중국 본토의 목표물이나 해상의 중국 군함을 향해 발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기존의 대중 정책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대만과 각종 관계를 한층 긴밀히 하는 가운데 대만에 전투기, 전차, 미사일 등 각종 첨단 무기를 전례 없이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대만 문제는 미·중 갈등의 최전선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대만을 전쟁 등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반드시 통일해야 할 미수복 영토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만언론은 전날 중국군의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중국 군용기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9일 연속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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