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11 테러 기밀문건 공개…사우디인의 테러 지원행적 기술

입력 2021.09.12 (13:59) 수정 2021.09.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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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1일(현지시간)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을 기밀해제하고 발표했습니다.

테러 20주년 기념일에 공개된 FBI 문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인 오마르 알-바유미가 적어도 2명의 9·11 항공기 납치 테러범을 돕기 위해 여행과 숙박,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FBI는 알-바유미에 대한 여러 인맥과 목격자 증언을 상세히 문건에 담았으며, 로스앤젤레스 지역 대학생인 알-바유미를 사우디 정보 요원이나 사우디 영사관 관료로 추정했습니다.

과거 미 의회의 9·11 테러 조사단도 알-바유미가 사우디 정보 요원이거나 아니면 납치범을 지원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 문건 공개 조치는 9·11 피해자와 유족이 그간 사우디 정부의 9·11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문건 공개를 요구한 데 따라 이뤄졌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의 기밀해제 검토를 법무부 등에 지시했습니다.

지난달 약 1천800명의 유족 등은 관련 문건을 기밀해제하지 않는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9·11 추모식에 참석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나온 조치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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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9·11 테러 기밀문건 공개…사우디인의 테러 지원행적 기술
    • 입력 2021-09-12 13:59:43
    • 수정2021-09-12 14:02:04
    국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1일(현지시간)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을 기밀해제하고 발표했습니다.

테러 20주년 기념일에 공개된 FBI 문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인 오마르 알-바유미가 적어도 2명의 9·11 항공기 납치 테러범을 돕기 위해 여행과 숙박,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FBI는 알-바유미에 대한 여러 인맥과 목격자 증언을 상세히 문건에 담았으며, 로스앤젤레스 지역 대학생인 알-바유미를 사우디 정보 요원이나 사우디 영사관 관료로 추정했습니다.

과거 미 의회의 9·11 테러 조사단도 알-바유미가 사우디 정보 요원이거나 아니면 납치범을 지원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 문건 공개 조치는 9·11 피해자와 유족이 그간 사우디 정부의 9·11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문건 공개를 요구한 데 따라 이뤄졌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의 기밀해제 검토를 법무부 등에 지시했습니다.

지난달 약 1천800명의 유족 등은 관련 문건을 기밀해제하지 않는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9·11 추모식에 참석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나온 조치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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