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 나선 윤석열 “공수처 기본이 안돼”…민주 “물타기 말아야”

입력 2021.09.12 (21:06) 수정 2021.09.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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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는 공수처 수사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기본이 안 돼 있다'는 표현도 썼습니다.

민주당은 성실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내용은 이화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입건 발표에 대수롭지 않은 듯 반응했던 윤석열 후보, 오늘(12일)은 공수처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밝혔습니다.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색어로 들어간 '오수'란 이름이 배우자 김건희 씨 연루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름이라는 공수처 해명을 문제 삼은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제 처가 무슨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 같은 식의 그런 발표는, 그것은 수사기관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기본이 안 돼 있어요. 어? 좀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습니다."]

윤 후보는 처음으로 최재형 후보와 첫 회동을 갖고, 공수처 수사에 대한 공동 대응 기조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공수처가 야당의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대선 개입 행위로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또한 후보의 결백을 당 차원에서 보증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윤 후보 상황이 입건될 수준은 아니라고 공수처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당의 개입에 개인 문제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내는 등 경선 국면에서 다른 기류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사나이 대장부답지 않다. 그 문제는 너 혼자 풀어라.' 그렇게 해야죠. 경선 중에 왜 당이 나서서 후보 개인의 문제를 당의 문제로 떠안느냐.."]

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은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등 핵심 당직자가 연루되어 실제 고발된 사건" 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물타기 말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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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박 나선 윤석열 “공수처 기본이 안돼”…민주 “물타기 말아야”
    • 입력 2021-09-12 21:06:26
    • 수정2021-09-13 07: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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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는 공수처 수사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기본이 안 돼 있다'는 표현도 썼습니다.

민주당은 성실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내용은 이화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입건 발표에 대수롭지 않은 듯 반응했던 윤석열 후보, 오늘(12일)은 공수처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밝혔습니다.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색어로 들어간 '오수'란 이름이 배우자 김건희 씨 연루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름이라는 공수처 해명을 문제 삼은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제 처가 무슨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 같은 식의 그런 발표는, 그것은 수사기관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기본이 안 돼 있어요. 어? 좀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습니다."]

윤 후보는 처음으로 최재형 후보와 첫 회동을 갖고, 공수처 수사에 대한 공동 대응 기조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공수처가 야당의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대선 개입 행위로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또한 후보의 결백을 당 차원에서 보증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윤 후보 상황이 입건될 수준은 아니라고 공수처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당의 개입에 개인 문제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내는 등 경선 국면에서 다른 기류도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 "'사나이 대장부답지 않다. 그 문제는 너 혼자 풀어라.' 그렇게 해야죠. 경선 중에 왜 당이 나서서 후보 개인의 문제를 당의 문제로 떠안느냐.."]

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은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등 핵심 당직자가 연루되어 실제 고발된 사건" 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물타기 말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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