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문흥식 구속 영장 신청…‘이권 개입 여부’ 추궁

입력 2021.09.13 (07:21) 수정 2021.09.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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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직후 해외로 도피했다가 석 달만에 귀국해 체포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해 경찰이 오늘 새벽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문 씨가 계약 업체들로부터 수억원 대의 뒷돈을 받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방호복을 입은 남성이 호송차량에서 내립니다.

해외 도피 석 달 만에 귀국해 경찰에 체포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입니다.

문 씨는 지난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관련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고 나흘 만에 해외로 도주했습니다.

["해외도피 왜 하신 거에요? (금품수수)혐의 인정하십니까? 유족들한테는 할 말씀 없으세요?"]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광주로 압송된 문 씨는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 씨에게 적용된 주요 혐의는 변호사법 위반입니다.

문 씨는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브로커 이 모 씨와 함께 붕괴사고가 일어난 재개발 구역의 철거업체 선정에 개입하고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 씨에 대해 48시간 이내로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경찰은 오늘 새벽 시한을 앞두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이미 구속됐고 문씨가 이전에도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 받은 전례도 있어 문씨의 신병 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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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 문흥식 구속 영장 신청…‘이권 개입 여부’ 추궁
    • 입력 2021-09-13 07:21:43
    • 수정2021-09-13 07: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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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직후 해외로 도피했다가 석 달만에 귀국해 체포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해 경찰이 오늘 새벽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문 씨가 계약 업체들로부터 수억원 대의 뒷돈을 받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방호복을 입은 남성이 호송차량에서 내립니다.

해외 도피 석 달 만에 귀국해 경찰에 체포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입니다.

문 씨는 지난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관련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고 나흘 만에 해외로 도주했습니다.

["해외도피 왜 하신 거에요? (금품수수)혐의 인정하십니까? 유족들한테는 할 말씀 없으세요?"]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광주로 압송된 문 씨는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 씨에게 적용된 주요 혐의는 변호사법 위반입니다.

문 씨는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브로커 이 모 씨와 함께 붕괴사고가 일어난 재개발 구역의 철거업체 선정에 개입하고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 씨에 대해 48시간 이내로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경찰은 오늘 새벽 시한을 앞두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이미 구속됐고 문씨가 이전에도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 받은 전례도 있어 문씨의 신병 처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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