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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의혹’ 홍대 미대 교수 “사실 무근”…제자들도 “왜곡”
입력 2021.09.13 (12:07) 수정 2021.09.13 (14:34) 사회
홍익대 미술대학의 한 교수가 수년간 학생들을 성희롱하고 사적인 업무를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수업을 들은 일부 학생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해당 교수도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갑질과 폭언, 성희롱 부분까지 모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익대 학생 17명은 오늘(13일) 대자보를 내고,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에서 밝힌 대다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여 학생들은 "공동행동의 기자회견장에 A 교수의 강의를 들었던 학생은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문제가 된 내용은 앞뒤 상황이 생략되는 등의 왜곡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A 교수가 사적 업무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A 교수가 개인 작업실과 장비를 학생들과 공유하고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A 교수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서는, 강의실이나 작업실에서 들은 적이 없지만 교수가 직접 입장을 밝힐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A 교수도 오늘 KBS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혹시라도 실수한 건 없었나 다시 꼼꼼하게 기억을 되짚어봤다"라며 "하지만 정말로 갑질과 폭언은 물론이고 성희롱 부분까지 모두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 교수는 "공동행동 쪽에서 주장하는 말 가운데 실제로 제가 한 말이나 행동은 하나도 없다. 모두 명확하게 해명할 수 있다"며 "제자들이 대자보까지 붙이고 나선 마당이니 가능한 한 빨리 입장을 정리해서 공개적으로 밝히겠다. 늦어도 수요일까지 어떤 형식으로든 모든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공동행동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A 교수가 지난 3년 간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고 자신이 외부에서 의뢰받은 작업에 학생들을 강제로 동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동행동은 10명가량의 피해자가 확인됐다고도 했습니다.

홍익대는 피해 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되면, 진상 조사 뒤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성희롱 의혹’ 홍대 미대 교수 “사실 무근”…제자들도 “왜곡”
    • 입력 2021-09-13 12:07:20
    • 수정2021-09-13 14:34:42
    사회
홍익대 미술대학의 한 교수가 수년간 학생들을 성희롱하고 사적인 업무를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수업을 들은 일부 학생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해당 교수도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갑질과 폭언, 성희롱 부분까지 모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익대 학생 17명은 오늘(13일) 대자보를 내고,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에서 밝힌 대다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여 학생들은 "공동행동의 기자회견장에 A 교수의 강의를 들었던 학생은 한 사람도 없었다"면서, 문제가 된 내용은 앞뒤 상황이 생략되는 등의 왜곡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A 교수가 사적 업무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A 교수가 개인 작업실과 장비를 학생들과 공유하고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A 교수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서는, 강의실이나 작업실에서 들은 적이 없지만 교수가 직접 입장을 밝힐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A 교수도 오늘 KBS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혹시라도 실수한 건 없었나 다시 꼼꼼하게 기억을 되짚어봤다"라며 "하지만 정말로 갑질과 폭언은 물론이고 성희롱 부분까지 모두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 교수는 "공동행동 쪽에서 주장하는 말 가운데 실제로 제가 한 말이나 행동은 하나도 없다. 모두 명확하게 해명할 수 있다"며 "제자들이 대자보까지 붙이고 나선 마당이니 가능한 한 빨리 입장을 정리해서 공개적으로 밝히겠다. 늦어도 수요일까지 어떤 형식으로든 모든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공동행동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A 교수가 지난 3년 간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고 자신이 외부에서 의뢰받은 작업에 학생들을 강제로 동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동행동은 10명가량의 피해자가 확인됐다고도 했습니다.

홍익대는 피해 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되면, 진상 조사 뒤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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