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 기사들, 대리점 갑질이 더 심각하다 인식”

입력 2021.09.13 (15:20) 수정 2021.09.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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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이 노동조합 조합원보다 대리점 갑질이 더 심각하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 주말부터 오늘(13일)까지 CJ대한통운 택배 기사 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경기 김포의 한 택배 대리점 소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51%는 ‘노조의 갑질보다는 대리점 측 갑질이 더 심각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의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26%,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2%였습니다.

또 분실이나 파손 등 사고에 대해 일방적으로 부당하게 책임을 지게 된 경우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42%로 조사됐습니다.

일방적으로 대리점 수수료 인상을 당했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택배노조가 제기했던 2차 사회적 합의에 따른 요금 인상분 관련, 원청과 대리점연합회 합의안에 대해선 87%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달, CJ대한통운과 연합회가 택배요금 인상분 170원 가운데 100원 이상을 원청이 가져가도록 합의했다며 비판했습니다.

택배노조는 “택배 현장 갈등 조정과 요금 인상분의 사용 문제 등 사회적 합의의 구체적 이행 방안 마련을 위한 택배사와 대리점연합회, 노조의 3자 테이블 마련을 제안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J대한통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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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3 15:20:25
    • 수정2021-09-13 15:23:22
    사회
CJ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이 노동조합 조합원보다 대리점 갑질이 더 심각하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 주말부터 오늘(13일)까지 CJ대한통운 택배 기사 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경기 김포의 한 택배 대리점 소장이 숨진 것과 관련해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51%는 ‘노조의 갑질보다는 대리점 측 갑질이 더 심각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의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26%,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2%였습니다.

또 분실이나 파손 등 사고에 대해 일방적으로 부당하게 책임을 지게 된 경우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42%로 조사됐습니다.

일방적으로 대리점 수수료 인상을 당했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택배노조가 제기했던 2차 사회적 합의에 따른 요금 인상분 관련, 원청과 대리점연합회 합의안에 대해선 87%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달, CJ대한통운과 연합회가 택배요금 인상분 170원 가운데 100원 이상을 원청이 가져가도록 합의했다며 비판했습니다.

택배노조는 “택배 현장 갈등 조정과 요금 인상분의 사용 문제 등 사회적 합의의 구체적 이행 방안 마련을 위한 택배사와 대리점연합회, 노조의 3자 테이블 마련을 제안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J대한통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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