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상하이 인근서 맴돌아…모레 한국행 예상

입력 2021.09.14 (10:28) 수정 2021.09.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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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찬투’가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이동 속도가 크게 느려진 채 맴도는 특이한 궤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14일) 새벽 5시 찬투는 상하이 동쪽 205㎞ 해상을 지났으며,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중심 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입니다.

강력한 세력의 태풍이던 찬투의 등급이 일반 태풍으로 한 단계 낮아짐에 따라, 중국 기상국은 태풍 경보를 오렌지색에서 황색으로 내렸습니다.

타이완을 지나며 곧장 북진하던 찬투는 상하이 인근에서 이동 속도가 크게 느려지면서, 시계 방향으로 작은 원을 그리며 도는 특이한 이동 궤적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상하이는 어제 오후부터 내일까지 사흘 동안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상 당국은 오늘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상하이시, 저장성·장쑤성 연해 지역에서 강풍이 부는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상하이시와 인근 저장성과 장쑤성의 많은 도시가 오늘 관내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가운데, 항공·고속철 운영도 대거 중단된 상태입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태풍으로 가뜩이나 심했던 중국의 물류난이 한층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찬투가 모레(16일)부터 다시 동진을 시작해 한국 제주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위성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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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찬투’ 상하이 인근서 맴돌아…모레 한국행 예상
    • 입력 2021-09-14 10:28:43
    • 수정2021-09-14 10: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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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찬투’가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이동 속도가 크게 느려진 채 맴도는 특이한 궤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14일) 새벽 5시 찬투는 상하이 동쪽 205㎞ 해상을 지났으며,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중심 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입니다.

강력한 세력의 태풍이던 찬투의 등급이 일반 태풍으로 한 단계 낮아짐에 따라, 중국 기상국은 태풍 경보를 오렌지색에서 황색으로 내렸습니다.

타이완을 지나며 곧장 북진하던 찬투는 상하이 인근에서 이동 속도가 크게 느려지면서, 시계 방향으로 작은 원을 그리며 도는 특이한 이동 궤적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상하이는 어제 오후부터 내일까지 사흘 동안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상 당국은 오늘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상하이시, 저장성·장쑤성 연해 지역에서 강풍이 부는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상하이시와 인근 저장성과 장쑤성의 많은 도시가 오늘 관내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가운데, 항공·고속철 운영도 대거 중단된 상태입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태풍으로 가뜩이나 심했던 중국의 물류난이 한층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찬투가 모레(16일)부터 다시 동진을 시작해 한국 제주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가위성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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