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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IN] ‘땅굴 탈옥’ 그 후…이스라엘-하마스 긴장 고조
입력 2021.09.14 (10:49) 수정 2021.09.14 (11:04)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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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다시 무력 충돌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땅굴을 파고 탈옥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문제가 불씨가 됐는데요.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번 울립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 생산 시설과 지하터널 등을 공습한 것입니다.

이날 공격은 전날 저녁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한 대응이었는데요.

하마스의 로켓은 이스라엘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 돔을 타격했고, 대피하던 주민 1명이 다쳤습니다.

수십 년간 분쟁을 이어 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최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집단 탈옥 문제로 다시 무력 충돌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있기 전날엔 탈옥범 6명 중 2명이 이스라엘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코비 샤브타이/이스라엘 경찰청장 :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6명을 모두 검거하고 축하 행사를 열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집단 탈옥은 지난 6일 벌어졌습니다.

철통 경비를 자랑하는 이스라엘 북부 길보아 교도소에서 6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사라진 겁니다.

이들의 감방 화장실에선 작은 구멍이 발견됐는데요.

수개월 동안 숟가락으로 교도소 담장 밖으로 이어지는 터널을 파 탈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탈옥범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 책임자인 전직 사령관과 지하드 그룹 구성원으로, 이 중 4명은 무기수입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군과 경찰은 물론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해 대대적인 추적 작업에 나섰는데요.

추가 탈출을 막기 위해 수감자들을 이감하는 과정에선 이를 거부하는 수감자들의 방화 등 집단행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비해 팔레스타인은 탈옥 소식을 환영하며 지지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탈옥수들을 '국민 영웅'으로 칭송하며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이들의 안전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위대가 이스라엘군과 대치하며 수십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카말 주베이디/탈옥범 아버지 : "좋은 소식입니다. 탈옥범들이 무사하길 바라며, 안전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007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후 5차례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가장 최근은 지난 5월이었는데요.

11일간의 전쟁에서 28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천 채의 가옥이 파괴되며, 7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주변국들의 중재로 전쟁은 중단됐지만 다른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이번 탈옥 사건으로 양측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탈옥범 검거를 비난하며 휴전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아부 오베이다/하마스군 대변인 : "탈옥범들에 대한 석방이 있어야만 다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저항군과 하마스군 지도부의 결정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앞으로 가자지구발 도발 행위에 공습으로 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종교와 영토 문제로 시작해 수십 년간 분쟁을 반복해 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다시 긴장의 불씨가 지펴지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 [지구촌 IN] ‘땅굴 탈옥’ 그 후…이스라엘-하마스 긴장 고조
    • 입력 2021-09-14 10:49:40
    • 수정2021-09-14 11:04:51
    지구촌뉴스
[앵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다시 무력 충돌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땅굴을 파고 탈옥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문제가 불씨가 됐는데요.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번 울립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 생산 시설과 지하터널 등을 공습한 것입니다.

이날 공격은 전날 저녁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한 대응이었는데요.

하마스의 로켓은 이스라엘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 돔을 타격했고, 대피하던 주민 1명이 다쳤습니다.

수십 년간 분쟁을 이어 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최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집단 탈옥 문제로 다시 무력 충돌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있기 전날엔 탈옥범 6명 중 2명이 이스라엘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코비 샤브타이/이스라엘 경찰청장 :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6명을 모두 검거하고 축하 행사를 열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집단 탈옥은 지난 6일 벌어졌습니다.

철통 경비를 자랑하는 이스라엘 북부 길보아 교도소에서 6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사라진 겁니다.

이들의 감방 화장실에선 작은 구멍이 발견됐는데요.

수개월 동안 숟가락으로 교도소 담장 밖으로 이어지는 터널을 파 탈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탈옥범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 책임자인 전직 사령관과 지하드 그룹 구성원으로, 이 중 4명은 무기수입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군과 경찰은 물론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해 대대적인 추적 작업에 나섰는데요.

추가 탈출을 막기 위해 수감자들을 이감하는 과정에선 이를 거부하는 수감자들의 방화 등 집단행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비해 팔레스타인은 탈옥 소식을 환영하며 지지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탈옥수들을 '국민 영웅'으로 칭송하며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이들의 안전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위대가 이스라엘군과 대치하며 수십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카말 주베이디/탈옥범 아버지 : "좋은 소식입니다. 탈옥범들이 무사하길 바라며, 안전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007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후 5차례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가장 최근은 지난 5월이었는데요.

11일간의 전쟁에서 28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천 채의 가옥이 파괴되며, 7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주변국들의 중재로 전쟁은 중단됐지만 다른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이번 탈옥 사건으로 양측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탈옥범 검거를 비난하며 휴전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아부 오베이다/하마스군 대변인 : "탈옥범들에 대한 석방이 있어야만 다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저항군과 하마스군 지도부의 결정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앞으로 가자지구발 도발 행위에 공습으로 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종교와 영토 문제로 시작해 수십 년간 분쟁을 반복해 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다시 긴장의 불씨가 지펴지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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