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교통체증 21·22일 최고…“휴게소 실내 취식 안돼요!”

입력 2021.09.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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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3,226만 명 이동, 작년 추석보다 3.5%↑

이번 주말이면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2번째 맞는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와중에도 이동 인원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다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17일~22일 6일 동안 총 3,22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루평균 538만 명 수준인데 지난해 추석보다 3.5% 늘어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보다는 16.4% 줄긴 했는데, 백신 접종 등에 따라 고향 찾는 분들이 작년보다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승용차 이동이 압도적 다수...21·22일 가장 혼잡

고향을 찾는 분들의 93.6%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버스 3.2%, 철도 2%, 항공기 0.7%, 여객선 0.5% 등입니다.

전체 이동량의 96.8%가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는 계산인데요, 귀성출발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가장 많고 귀경출발은 21일 오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귀성‧귀경‧여행 등이 섞인 추석 당일(21일)과 추석 다음날(22일) 오후 시간대(14시~15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예상했습니다.


■고속도로휴게소 취식 금지...9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많은 사람이 이용할 고속도로 휴게소는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동안에는 휴게소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됩니다. 모든 매장에서는 포장 판매만 가능합니다.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를 하고 출입등록을 해야 합니다.

휴게소에 들르더라도 머무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휴식은 차 안에서 해달라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휴게소 내 임시선별검사소도 9곳으로 확대됩니다. 의심증상이 보이면 이동 중에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절 연휴에 무료였던 고속도로 통행료는 다시 정상 부과됩니다. 이동량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취지겠죠.

이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방역 활동 등 공익 목적에 활용한다는게 정부 설명입니다.


■ 대중교통 안에선 언제나 마스크 착용...대화·취식 최소화

철도와 버스 등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창가 좌석만 우선 판매하는 방식으로 밀집도를 낮추고 있는데요, 특히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랍을 이용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탑승하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으려면 대화도 줄이고 식사도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나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속도로휴게소 방역안내표지판고속도로휴게소 방역안내표지판

■암행순찰차·드론 동원해 교통법규 위반 단속...배달 오토바이도 대상

방역에만 신경 쓴다고 기본적인 안전운행 수칙을 잊으면 안 되겠죠?

정부는 암행순찰차 342대와 드론 60대, 헬기 등을 동원해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이용해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식당가 등에서는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합니다.

또한, 연휴 기간 배달 오토바이들의 신호위반 등 위반사항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1만 3,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아직 고향에 갈지 안 갈지 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한 세대는 20.7%에 달했습니다. 예년의 6~7% 수준에 비하면 3배 이상입니다.

고향에 가지 않거나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는 사람들의 절반은 코로나19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70일 연속 네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입니다.

다만 이동할 때는 '출발 전 예방접종·이동 시 방역 최우선·복귀 후 진단검사'를 기억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포그래픽: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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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교통체증 21·22일 최고…“휴게소 실내 취식 안돼요!”
    • 입력 2021-09-14 11:00:15
    취재K

■추석 연휴 3,226만 명 이동, 작년 추석보다 3.5%↑

이번 주말이면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2번째 맞는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와중에도 이동 인원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다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17일~22일 6일 동안 총 3,22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루평균 538만 명 수준인데 지난해 추석보다 3.5% 늘어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보다는 16.4% 줄긴 했는데, 백신 접종 등에 따라 고향 찾는 분들이 작년보다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승용차 이동이 압도적 다수...21·22일 가장 혼잡

고향을 찾는 분들의 93.6%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버스 3.2%, 철도 2%, 항공기 0.7%, 여객선 0.5% 등입니다.

전체 이동량의 96.8%가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는 계산인데요, 귀성출발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가장 많고 귀경출발은 21일 오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귀성‧귀경‧여행 등이 섞인 추석 당일(21일)과 추석 다음날(22일) 오후 시간대(14시~15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예상했습니다.


■고속도로휴게소 취식 금지...9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많은 사람이 이용할 고속도로 휴게소는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동안에는 휴게소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됩니다. 모든 매장에서는 포장 판매만 가능합니다.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를 하고 출입등록을 해야 합니다.

휴게소에 들르더라도 머무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휴식은 차 안에서 해달라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휴게소 내 임시선별검사소도 9곳으로 확대됩니다. 의심증상이 보이면 이동 중에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절 연휴에 무료였던 고속도로 통행료는 다시 정상 부과됩니다. 이동량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취지겠죠.

이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방역 활동 등 공익 목적에 활용한다는게 정부 설명입니다.


■ 대중교통 안에선 언제나 마스크 착용...대화·취식 최소화

철도와 버스 등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창가 좌석만 우선 판매하는 방식으로 밀집도를 낮추고 있는데요, 특히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랍을 이용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탑승하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으려면 대화도 줄이고 식사도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나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속도로휴게소 방역안내표지판
■암행순찰차·드론 동원해 교통법규 위반 단속...배달 오토바이도 대상

방역에만 신경 쓴다고 기본적인 안전운행 수칙을 잊으면 안 되겠죠?

정부는 암행순찰차 342대와 드론 60대, 헬기 등을 동원해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이용해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식당가 등에서는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합니다.

또한, 연휴 기간 배달 오토바이들의 신호위반 등 위반사항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1만 3,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아직 고향에 갈지 안 갈지 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한 세대는 20.7%에 달했습니다. 예년의 6~7% 수준에 비하면 3배 이상입니다.

고향에 가지 않거나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는 사람들의 절반은 코로나19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70일 연속 네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입니다.

다만 이동할 때는 '출발 전 예방접종·이동 시 방역 최우선·복귀 후 진단검사'를 기억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포그래픽: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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