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필터 설비 25곳 중 24곳 파손…2년 전에도 같은 파손

입력 2021.09.14 (11:16) 수정 2021.09.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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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처리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배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는 필터 설비 대부분이 파손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NHK방송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말 ALPS 설비에 장착된 필터가 파손된 사실을 알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25곳 가운데 24곳의 파손이 확인돼 이같은 사실을 13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필터는 방사성 물질을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도쿄전력은 필터 설비가 있는 건물 주변의 방사선량 상승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외부에 끼친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2년 전에도 같은 필터 파손을 발견했지만 원인 분석이나 대책을 세우지 않고 단순히 필터만 교체한 사실도 이번에 함께 드러났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반 노부히코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은 "필터 문제 이상으로, 근본적인 문제는 도쿄 전력의 자세에 있다"면서 대응을 질타했고, 오노 아키라 도쿄전력 폐로추진 담당 사장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위를 조사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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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염수 필터 설비 25곳 중 24곳 파손…2년 전에도 같은 파손
    • 입력 2021-09-14 11:16:53
    • 수정2021-09-14 11:19:35
    국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처리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배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는 필터 설비 대부분이 파손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NHK방송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말 ALPS 설비에 장착된 필터가 파손된 사실을 알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25곳 가운데 24곳의 파손이 확인돼 이같은 사실을 13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필터는 방사성 물질을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도쿄전력은 필터 설비가 있는 건물 주변의 방사선량 상승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외부에 끼친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2년 전에도 같은 필터 파손을 발견했지만 원인 분석이나 대책을 세우지 않고 단순히 필터만 교체한 사실도 이번에 함께 드러났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반 노부히코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은 "필터 문제 이상으로, 근본적인 문제는 도쿄 전력의 자세에 있다"면서 대응을 질타했고, 오노 아키라 도쿄전력 폐로추진 담당 사장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위를 조사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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