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성은·박지원 동석자”…홍준표 “못된 정치행태”

입력 2021.09.14 (11:38) 수정 2021.09.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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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후보 측이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지난달 1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났을 때 성명 불상의 동석자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홍준표 후보가 "헛된 꿈은 패가망신을 초래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오늘(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 보라고 한다"며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동석자 있었다"…홍준표 "거짓 소문"

홍 후보는 이어 "당당하게 정도로 나가라. 구태들 속에 있다 보니 같이 물들지 말라"며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어제 캠프 차원에서 박 원장과 조성은 씨 외에 이름을 알 수 없는 1명을 함께 공수처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저도 당과 캠프에서 들었는데, 그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것을 확인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윤석열 캠프가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한 고발장에도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다수의 의혹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고, 이들이 '고발 사주 의혹' 보도를 공모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캠프를 중심으로 홍준표 후보의 최측근 인사인 이 모 씨가 지난달 11일 조 씨와 박 원장 회동에 동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도 오늘 논평을 통해 공수처가 박 원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박 원장과 조 씨가 만나는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지원·조성은 의혹 일축, 洪캠프 인사 "평생 만난적 없다"

당사자들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말도 안 된다"면서 "이 씨를 모른다. 윤석열 캠프의 공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원장도 조 씨와 둘이서 만났다면서, 당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석자로 지목된 홍 후보 측의 이 모 씨는 "평생 (박 원장과 조 씨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그 사람들을 모르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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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4 11:37:59
    • 수정2021-09-14 14: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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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후보 측이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지난달 11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났을 때 성명 불상의 동석자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홍준표 후보가 "헛된 꿈은 패가망신을 초래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오늘(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 보라고 한다"며 "기자들에게 취재해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동석자 있었다"…홍준표 "거짓 소문"

홍 후보는 이어 "당당하게 정도로 나가라. 구태들 속에 있다 보니 같이 물들지 말라"며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어제 캠프 차원에서 박 원장과 조성은 씨 외에 이름을 알 수 없는 1명을 함께 공수처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저도 당과 캠프에서 들었는데, 그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것을 확인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윤석열 캠프가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한 고발장에도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다수의 의혹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고, 이들이 '고발 사주 의혹' 보도를 공모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캠프를 중심으로 홍준표 후보의 최측근 인사인 이 모 씨가 지난달 11일 조 씨와 박 원장 회동에 동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도 오늘 논평을 통해 공수처가 박 원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박 원장과 조 씨가 만나는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누구였는지에 대해서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지원·조성은 의혹 일축, 洪캠프 인사 "평생 만난적 없다"

당사자들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말도 안 된다"면서 "이 씨를 모른다. 윤석열 캠프의 공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원장도 조 씨와 둘이서 만났다면서, 당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석자로 지목된 홍 후보 측의 이 모 씨는 "평생 (박 원장과 조 씨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그 사람들을 모르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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