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야생동물 법의학 센터 설립

싱가포르에서는 상아에서 천산갑 비늘에 이르기까지 멸종위기 동물의 밀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통 한약 약제 또는 장식용으로 높은 가격에 유통되기 때문인데요.

이런 밀매를 근절하기 위해 당국은 야생동물 법의학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법의학 센터 전문가들은 밀수된 동물의 몸 조직을 분석해 어디서 왔는지를 조사하고 밀수 조직 검거를 돕습니다.

[애드리안/야생동물 관리부 관계자 : "DNA 염기서열은 종의 수준까지 불법 야생동물인지 여부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야생동물 법의학 센터에서는 두 가지 연구가 조사 중인데요.

첫 번째는 미국 보전 생물학자들과 공조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압수된 '상아'가 서로 연결된 것인지 확인하는 겁니다.

또 두 번째는 포유류인 천산갑을 밀매하는 조직을 검거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천산갑은 모유 수유를 돕고 천식이나 암을 치료하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밀매되는 포유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당연히 싱가포르에서도 밀매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