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1구역, 오세훈표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 1호로 속도낸다

입력 2021.09.14 (15:00) 수정 2021.09.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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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촉진구역인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이 오세훈표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14일) 오후 신림1구역을 방문해 신속통합기획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그동안 서울시가 사용해온 ‘공공기획’의 새 이름입니다. 민간 재개발·민간 재건축 사업의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 서울시가 참여해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사업시행과 설계자, 시공사 선정 권한은 모두 주민에게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통상 5년 정도 소요됐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오세훈 시장이 서울의 모든 재개발 구역에 ‘공공기획’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공공기획’이라는 용어가 그동안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과 비슷해 혼선이 있었다며 ‘신속통합기획’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의 개발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오 시장이 오늘 방문한 관악구 신림1구역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 밀집 지역입니다. 2008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결정된 뒤 13년 동안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신림1구역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했고,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신림1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용적률 상향(230%→259%)으로 당초 2,886세대 예정이었던 세대 수를 4,000~4,200세대 내외로 늘리는 등 사업 여건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소하천‧실개천 같은 마을의 수변공간을 시민 생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천 르네상스’도 추진됩니다.

이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지만 과거 도시개발로 복개돼 지금은 도로와 하수도로 이용되고 있는 하천(도림천2지류)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해서 수변 중심으로 도시구조로 재편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도림천2지류의 자연하천 복원사업에 전액 시비를 투입하고, 조합에서는 복원되는 하천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해 공공기여로 시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림1구역은 다음 달 조합 총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공람·구의회 의견청취·공청회 등을 거쳐 정비계획 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도시계획규제를 지역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고 사업추진절차를 대폭 단축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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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4 15:00:39
    • 수정2021-09-14 15:04:06
    사회
재정비촉진구역인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이 오세훈표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14일) 오후 신림1구역을 방문해 신속통합기획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그동안 서울시가 사용해온 ‘공공기획’의 새 이름입니다. 민간 재개발·민간 재건축 사업의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 서울시가 참여해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사업시행과 설계자, 시공사 선정 권한은 모두 주민에게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통상 5년 정도 소요됐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오세훈 시장이 서울의 모든 재개발 구역에 ‘공공기획’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공공기획’이라는 용어가 그동안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과 비슷해 혼선이 있었다며 ‘신속통합기획’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의 개발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오 시장이 오늘 방문한 관악구 신림1구역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 밀집 지역입니다. 2008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결정된 뒤 13년 동안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신림1구역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했고,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을 이룬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신림1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용적률 상향(230%→259%)으로 당초 2,886세대 예정이었던 세대 수를 4,000~4,200세대 내외로 늘리는 등 사업 여건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소하천‧실개천 같은 마을의 수변공간을 시민 생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천 르네상스’도 추진됩니다.

이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지만 과거 도시개발로 복개돼 지금은 도로와 하수도로 이용되고 있는 하천(도림천2지류)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해서 수변 중심으로 도시구조로 재편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도림천2지류의 자연하천 복원사업에 전액 시비를 투입하고, 조합에서는 복원되는 하천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해 공공기여로 시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림1구역은 다음 달 조합 총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공람·구의회 의견청취·공청회 등을 거쳐 정비계획 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도시계획규제를 지역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고 사업추진절차를 대폭 단축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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