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北 순항미사일 한미가 탐지…공개에 무력시위 의도”

입력 2021.09.14 (15:33) 수정 2021.09.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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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난 주말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를 한미가 탐지했다고 서욱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오늘(14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으로부터 “북한이 1,500km 사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 내용이 맞느냐”는 질문에 “미사일 발사는 사실이고, 한미연합 자산으로 탐지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서 장관은 언론에서나 야당에서 한미연합자산으로 식별을 못했다고 했지만, 식별을 한 것이 정확하며, 한미연합 비밀정보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 공조하에 세부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특성상 원거리에서 레이더 탐지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어제(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사일 발사 시험 성공을 발표하기 전에 우리 군이 이를 탐지하지 못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고, 군은 한미연합자산의 탐지 능력이 드러날 수 있다며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서 장관의 국회 답변은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라고 발표한 물체의 움직임을 비행 당시 한미가 탐지했지만, 구체적인 제원과 종류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서 장관은 북한이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스스로 이야기한 자의적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를 공개한 것은 무력시위 의도도 일부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2000년 초부터 순항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동향을 알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통해 신형 순항 미사일 개발을 본격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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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욱 국방장관 “北 순항미사일 한미가 탐지…공개에 무력시위 의도”
    • 입력 2021-09-14 15:33:41
    • 수정2021-09-14 15:43:46
    정치
북한의 지난 주말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를 한미가 탐지했다고 서욱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오늘(14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으로부터 “북한이 1,500km 사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 내용이 맞느냐”는 질문에 “미사일 발사는 사실이고, 한미연합 자산으로 탐지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서 장관은 언론에서나 야당에서 한미연합자산으로 식별을 못했다고 했지만, 식별을 한 것이 정확하며, 한미연합 비밀정보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 공조하에 세부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특성상 원거리에서 레이더 탐지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어제(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사일 발사 시험 성공을 발표하기 전에 우리 군이 이를 탐지하지 못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고, 군은 한미연합자산의 탐지 능력이 드러날 수 있다며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서 장관의 국회 답변은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라고 발표한 물체의 움직임을 비행 당시 한미가 탐지했지만, 구체적인 제원과 종류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서 장관은 북한이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스스로 이야기한 자의적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를 공개한 것은 무력시위 의도도 일부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2000년 초부터 순항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동향을 알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통해 신형 순항 미사일 개발을 본격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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