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실에서 확진…명절 연휴 고비

입력 2021.09.14 (19:04) 수정 2021.09.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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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속초의 한 시장에서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일부 확진자는 흡연실을 고리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하향을 검토했던 속초시는 3단계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지하에 설치된 흡연실입니다.

출입 통제선이 처진 채 잠정 폐쇄됐습니다.

이달 초 흡연실을 이용했던 상인 등 3명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과정 등에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흡연실은 시장 상인은 물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시장은 당혹스런 표정입니다.

상인 가족과 지인 등 지금까지 14명이 연쇄적으로 감염됐습니다.

방역을 대폭 강화한 후 다행히 추가 확진이 나오진 않았지만, 명절 대목을 앞둔 시장 상인들은 걱정스럽다는 표정입니다.

[최은주/시장 상인 :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많이 줄고 얼마 전에 속초에 코로나 났다는 그 바람에 손님이 더 줄어들은 거 같아요."]

관광 도시인 지역 특성상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관광객이 몰리면 지역경제는 활성화되겠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속초시는 애초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하향 조정하려고 했지만, 최근 확진 상황 등을 감안해 3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권금선/속초시 안전총괄 담당 :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간의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족 간의 모임시에도 반드시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강원도는 이달 26일까지를 연휴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지정했고 18개 시군도 비상방역 대책반을 꾸려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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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실에서 확진…명절 연휴 고비
    • 입력 2021-09-14 19:04:01
    • 수정2021-09-14 20:38:12
    뉴스7(춘천)
[앵커]

최근 속초의 한 시장에서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일부 확진자는 흡연실을 고리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하향을 검토했던 속초시는 3단계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지하에 설치된 흡연실입니다.

출입 통제선이 처진 채 잠정 폐쇄됐습니다.

이달 초 흡연실을 이용했던 상인 등 3명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과정 등에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흡연실은 시장 상인은 물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시장은 당혹스런 표정입니다.

상인 가족과 지인 등 지금까지 14명이 연쇄적으로 감염됐습니다.

방역을 대폭 강화한 후 다행히 추가 확진이 나오진 않았지만, 명절 대목을 앞둔 시장 상인들은 걱정스럽다는 표정입니다.

[최은주/시장 상인 :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많이 줄고 얼마 전에 속초에 코로나 났다는 그 바람에 손님이 더 줄어들은 거 같아요."]

관광 도시인 지역 특성상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관광객이 몰리면 지역경제는 활성화되겠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속초시는 애초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하향 조정하려고 했지만, 최근 확진 상황 등을 감안해 3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권금선/속초시 안전총괄 담당 :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간의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족 간의 모임시에도 반드시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강원도는 이달 26일까지를 연휴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지정했고 18개 시군도 비상방역 대책반을 꾸려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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