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회의…美 “비핵화 진전 상관없이 인도적 지원”

입력 2021.09.14 (21:32) 수정 2021.09.14 (2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석 달 만에 다시 모여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성 김 미국 대표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면서 비핵화 진전에 상관 없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북한 영변 핵시설의 재가동 정황이 최근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11일과 12일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최근 북한 상황이 동맹국 간의 긴밀한 의사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며 다양한 참여 제의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핵화 진전과 관계없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성 김/미국 대북특별대표 : "우리는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 측 대표도 북한과의 대화 시동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규덕/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먼저 평가를 공유했고, 최근 상황 감안할 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외교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 동향과 관련한 최근 정보를 교환하고, 3국 공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대표는 별도 양자 협의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이 뭔지, 북한과의 신뢰 구축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일 북핵대표 회의…美 “비핵화 진전 상관없이 인도적 지원”
    • 입력 2021-09-14 21:32:32
    • 수정2021-09-14 22:25:14
    뉴스 9
[앵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석 달 만에 다시 모여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성 김 미국 대표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면서 비핵화 진전에 상관 없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북한 영변 핵시설의 재가동 정황이 최근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11일과 12일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최근 북한 상황이 동맹국 간의 긴밀한 의사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며 다양한 참여 제의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핵화 진전과 관계없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성 김/미국 대북특별대표 : "우리는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 측 대표도 북한과의 대화 시동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규덕/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먼저 평가를 공유했고, 최근 상황 감안할 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외교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 동향과 관련한 최근 정보를 교환하고, 3국 공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대표는 별도 양자 협의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이 뭔지, 북한과의 신뢰 구축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