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강화…“이젠 리모델링”

입력 2021.09.14 (21:49) 수정 2021.09.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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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지역의 부동산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부가 규제가 강화되면서 노후한 아파트 단지들이 아파트 개조, 이른바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도 최근 리모델링 준비위원회가 설립됐는데 사업 추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준공 19년째인 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

최근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결성됐습니다.

건축물이 갈수록 노후해 관리 비용이 급증하는데다 주변 신축 아파트와의 시세 차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득/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 : "(아파트 관리에)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가는데 지금 아파트마다 장기수선충당금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거죠. 그리고 아파트는 계속 노후화되고 구축 아파트가 되고, 이러다 보니까 시세도 떨어지고…."]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뼈대만 남긴 뒤 건물 일부를 증축 또는 신축하고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건축방식입니다.

지은 지 15년 이상, 안전진단 B등급 이상인 건축물이 대상으로 30년 이상 D등급을 받아야 하는 재건축보다 적용 범위가 넓습니다.

재건축에 비해 사업 기간도 짧고 초과이익환수제와 기부채납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대구에서만 5개 아파트 단지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된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까지 받았습니다.

[김종석/리모델링 조합장 : "저희 아파트의 용적률이 344%로 높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재건축) 사업성이 낮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보니까,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튼 사례입니다."]

대구에 준공 20년이 넘은 아파트는 약 28만여 가구.

리모델링이 재건축·재개발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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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규제 강화…“이젠 리모델링”
    • 입력 2021-09-14 21:49:09
    • 수정2021-09-14 22:05:12
    뉴스9(대구)
[앵커]

이어서 지역의 부동산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부가 규제가 강화되면서 노후한 아파트 단지들이 아파트 개조, 이른바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도 최근 리모델링 준비위원회가 설립됐는데 사업 추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준공 19년째인 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

최근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결성됐습니다.

건축물이 갈수록 노후해 관리 비용이 급증하는데다 주변 신축 아파트와의 시세 차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득/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 : "(아파트 관리에)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가는데 지금 아파트마다 장기수선충당금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거죠. 그리고 아파트는 계속 노후화되고 구축 아파트가 되고, 이러다 보니까 시세도 떨어지고…."]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뼈대만 남긴 뒤 건물 일부를 증축 또는 신축하고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건축방식입니다.

지은 지 15년 이상, 안전진단 B등급 이상인 건축물이 대상으로 30년 이상 D등급을 받아야 하는 재건축보다 적용 범위가 넓습니다.

재건축에 비해 사업 기간도 짧고 초과이익환수제와 기부채납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대구에서만 5개 아파트 단지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된 이 아파트는 지난 4월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까지 받았습니다.

[김종석/리모델링 조합장 : "저희 아파트의 용적률이 344%로 높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재건축) 사업성이 낮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보니까,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튼 사례입니다."]

대구에 준공 20년이 넘은 아파트는 약 28만여 가구.

리모델링이 재건축·재개발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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