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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방사성물질 필터 25개 중 24개 파손…日 원자력위도 “문제 있어”
입력 2021.09.14 (21:50) 수정 2021.09.15 (08: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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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정화 설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는 필터 대부분이 파손돼 있었다는 건데, 일본 내에서조차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선 경보가 울렸습니다.

오염수 정화 작업으로 생긴 진흙을 옮겨 담는 작업을 하던 중 방사성 물질의 농도 상승이 감지됐던 겁니다.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중 방사성물질이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필터가 파손돼 있던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번 달 2일엔 최소 10곳이 파손됐다고 발표했는데, 전체 25개 필터 중 24개가 파손돼 있었다고 어제 일본 원자력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노 아키라/도쿄전력 폐로 추진 담당 사장 :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슨 일이었는지 확실히 정리해서, 대책까지 포함해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방사성 물질 흡착 필터에 문제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에도 필터 파손으로 필터 25개를 전부 교환한 적이 있는데, 이후 도쿄전력이 원인 분석이나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가 이번에 다시 필터 파손이 확인된 겁니다.

결국, 일본 내에서조차 단순한 필터 차원이 아닌, 도쿄전력의 관리 미비 문제라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반 노부히코/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 : "근본적인 문제는 도쿄전력의 자세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디까지 정보가 공유돼 누가 어떤 판단을 했는지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또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폐기물이 6만㎥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도쿄전력의 관리 부실 지적이 겹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한종헌/자료조사:권도인
  •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물질 필터 25개 중 24개 파손…日 원자력위도 “문제 있어”
    • 입력 2021-09-14 21:50:00
    • 수정2021-09-15 08:02:40
    뉴스 9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정화 설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는 필터 대부분이 파손돼 있었다는 건데, 일본 내에서조차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선 경보가 울렸습니다.

오염수 정화 작업으로 생긴 진흙을 옮겨 담는 작업을 하던 중 방사성 물질의 농도 상승이 감지됐던 겁니다.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중 방사성물질이 외부에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필터가 파손돼 있던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번 달 2일엔 최소 10곳이 파손됐다고 발표했는데, 전체 25개 필터 중 24개가 파손돼 있었다고 어제 일본 원자력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노 아키라/도쿄전력 폐로 추진 담당 사장 :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슨 일이었는지 확실히 정리해서, 대책까지 포함해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방사성 물질 흡착 필터에 문제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에도 필터 파손으로 필터 25개를 전부 교환한 적이 있는데, 이후 도쿄전력이 원인 분석이나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가 이번에 다시 필터 파손이 확인된 겁니다.

결국, 일본 내에서조차 단순한 필터 차원이 아닌, 도쿄전력의 관리 미비 문제라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반 노부히코/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 : "근본적인 문제는 도쿄전력의 자세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디까지 정보가 공유돼 누가 어떤 판단을 했는지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또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폐기물이 6만㎥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도쿄전력의 관리 부실 지적이 겹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한종헌/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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