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출발 전 접종·복귀 뒤 검사…수도권 10만 명당 발생률 최고

입력 2021.09.15 (07:05) 수정 2021.09.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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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 갔습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천6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오늘도 2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가 거셉니다.

사실상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엔 전국적으로 이동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방역 당국은 고향으로 떠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연휴가 끝난 뒤엔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일부 병실을 '동일집단 격리'시킨 인천의 한 대학병원.

하루 사이 4명이 더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의 한 노인 돌봄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의 4명 중 3명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발생률을 봐도 수도권은 5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비수도권 지역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은 수칩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겼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가족 모임 등 방역 수칙이 일부 완화되면서 정부는 고향으로 떠나기 전 백신을 접종하고 돌아와선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접촉 횟수가 늘수록 감염 확산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족들이 모이는 숫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차를 두고 고향에 방문하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이나 진단 검사를 사전에 하신 분들 중심으로 소규모로 고향에 방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이나 마트, 백화점 등엔 명절 준비를 위한 인파가 몰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명절을 맞아 이동과 접촉이 많은 곳에 대한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KBS가 지자체 집계를 종합한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천6백2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539명, 경기 543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1,200명 넘게 나오면서 전체의 76%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정현/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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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 출발 전 접종·복귀 뒤 검사…수도권 10만 명당 발생률 최고
    • 입력 2021-09-15 07:05:04
    • 수정2021-09-15 09: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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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 갔습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천6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오늘도 2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가 거셉니다.

사실상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엔 전국적으로 이동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방역 당국은 고향으로 떠나기 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연휴가 끝난 뒤엔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일부 병실을 '동일집단 격리'시킨 인천의 한 대학병원.

하루 사이 4명이 더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의 한 노인 돌봄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의 4명 중 3명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발생률을 봐도 수도권은 5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비수도권 지역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은 수칩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겼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가족 모임 등 방역 수칙이 일부 완화되면서 정부는 고향으로 떠나기 전 백신을 접종하고 돌아와선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접촉 횟수가 늘수록 감염 확산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가족들이 모이는 숫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차를 두고 고향에 방문하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이나 진단 검사를 사전에 하신 분들 중심으로 소규모로 고향에 방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이나 마트, 백화점 등엔 명절 준비를 위한 인파가 몰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명절을 맞아 이동과 접촉이 많은 곳에 대한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KBS가 지자체 집계를 종합한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천6백2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539명, 경기 543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1,200명 넘게 나오면서 전체의 76%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정현/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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