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에 中 역할 평가…양국 더 높은 단계로 발전 기대”

입력 2021.09.15 (13:11) 수정 2021.09.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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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하며 두 나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5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긴밀하게 지속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더 성숙한 한중관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시점에 방한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긴밀히 소통하며 방역 협력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 함의했다"며 "양국은 신속통로 제도,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출범 등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 협력 사례를 만들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시 주석과 뜻을 함께한 중요한 합의들이 원만하게 이행되고, 만족한 만한 결실을 거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라며, 앞으로도 왕이 위원이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해 주는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에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인사를 전달한 뒤 "양국은 서로 떠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윈-윈을 실현하는 파트너이며 친척처럼 자주 왕래해야 한다"며 "두 정상의 견인 하에 중한 관계는 건전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는 양측 간의 교류와 협력을 막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우정을 심화시켰다"며 "양국의 방역 협력은 국제 방역 협력의 모범사례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공자의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에 성공적인 경험을 정리하고, 앞으로 30년 양국 관계 발전을 잘 계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 상황이 다르지만, 상대방이 선택한 발전도를 걷는 것을 지지하고 상호 존중하고, 상대방의 핵심적이며 중요한 관심 사안에 대해 상호 존중해 왔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전통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0분간 진행된 접견에 중국 측에서는 왕이 외교부장과 싱하이밍 주한대사, 첸커밍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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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5 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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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하며 두 나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5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긴밀하게 지속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더 성숙한 한중관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시점에 방한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긴밀히 소통하며 방역 협력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 함의했다"며 "양국은 신속통로 제도,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출범 등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 협력 사례를 만들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시 주석과 뜻을 함께한 중요한 합의들이 원만하게 이행되고, 만족한 만한 결실을 거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라며, 앞으로도 왕이 위원이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해 주는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에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인사를 전달한 뒤 "양국은 서로 떠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윈-윈을 실현하는 파트너이며 친척처럼 자주 왕래해야 한다"며 "두 정상의 견인 하에 중한 관계는 건전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는 양측 간의 교류와 협력을 막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우정을 심화시켰다"며 "양국의 방역 협력은 국제 방역 협력의 모범사례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공자의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에 성공적인 경험을 정리하고, 앞으로 30년 양국 관계 발전을 잘 계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 상황이 다르지만, 상대방이 선택한 발전도를 걷는 것을 지지하고 상호 존중하고, 상대방의 핵심적이며 중요한 관심 사안에 대해 상호 존중해 왔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전통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0분간 진행된 접견에 중국 측에서는 왕이 외교부장과 싱하이밍 주한대사, 첸커밍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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