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만나면 감염 가능성 35%…환기하면 10~20%까지 감소

입력 2021.09.15 (14:31) 수정 2021.09.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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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감염 위험이 1/4에서 1/3까지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분석을 통해 만남의 시간, 모임 횟수,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의 관련성을 수리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12시간 만나면 감염 위험이 60%지만 만나는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면 감염 위험은 35%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시간 만날 때 감염 위험은 환기를 아예 하지 않을 경우 78%, 30분에 한 번 하면 60%지만, 10분에 한 번 하면 42%로 줄었습니다.

만남 시간을 4시간으로 줄였을 경우, 10분에 한 번 환기하면 감염 위험이 22%, 만남 시간을 2시간으로 줄이면 14%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만나는 사람들 외에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40% 줄이면, 한 달 반 뒤 전체적으로 33%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에선 추석 때 가족 대부분이 모일 만한 장소인 집안 안방이나 거실 등 일반적인 아파트, 약 33평 정도의 면적이 배경으로 설정됐습니다.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9월 초에 시뮬레이션 분석했던 결과라 당시에는 4명 모임을 베이스라인 시뮬레이션으로 가정했다"라며 모든 개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가정에 따라 계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때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을 기준으로 했으며, 성인 수 역시 인구 비중에 맞게 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추석 연휴,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모임의 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만날 경우 지속적으로 환기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며 식사 중에는 대화를 삼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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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5 14:31:17
    • 수정2021-09-15 16:05:55
    사회
방역 당국이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감염 위험이 1/4에서 1/3까지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분석을 통해 만남의 시간, 모임 횟수,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의 관련성을 수리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12시간 만나면 감염 위험이 60%지만 만나는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면 감염 위험은 35%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시간 만날 때 감염 위험은 환기를 아예 하지 않을 경우 78%, 30분에 한 번 하면 60%지만, 10분에 한 번 하면 42%로 줄었습니다.

만남 시간을 4시간으로 줄였을 경우, 10분에 한 번 환기하면 감염 위험이 22%, 만남 시간을 2시간으로 줄이면 14%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만나는 사람들 외에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40% 줄이면, 한 달 반 뒤 전체적으로 33%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에선 추석 때 가족 대부분이 모일 만한 장소인 집안 안방이나 거실 등 일반적인 아파트, 약 33평 정도의 면적이 배경으로 설정됐습니다.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9월 초에 시뮬레이션 분석했던 결과라 당시에는 4명 모임을 베이스라인 시뮬레이션으로 가정했다"라며 모든 개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가정에 따라 계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때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을 기준으로 했으며, 성인 수 역시 인구 비중에 맞게 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추석 연휴,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모임의 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만날 경우 지속적으로 환기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며 식사 중에는 대화를 삼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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