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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재배에 과자봉지 속 밀반입까지…마약범죄 ‘비상’
입력 2021.09.15 (16:24) 취재K
도심 주거지서 ‘대마’ 재배… 과자봉지 속 밀반입하기도
텔레그램’ 통해 연락하고 ‘비트코인’으로 거래
마약 유통·판매한 6명과 구매자 등 42명 검거…대부분 20~30대 초범
도심 주거지서 LED 조명 이용해 대마 재배 중인 모습(화면제공: 대구경찰청)도심 주거지서 LED 조명 이용해 대마 재배 중인 모습(화면제공: 대구경찰청)

■ 도심 주거지서 대마 재배…과자봉지 속 밀반입까지

대마 수경 재배 장치(화면제공: 대구경찰청)대마 수경 재배 장치(화면제공: 대구경찰청)

서울 도심 건물 안, 암막 텐트가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 LED 조명과 온습도계는 물론, 수경재배 장치까지 갖춰 마치 과학실 같기도 한데요.

일정한 간격으로 자라고 있는 이 식물들, 바로 대마입니다.

과자봉지 속 대마.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됐습니다.(화면제공: 대구경찰청)과자봉지 속 대마.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됐습니다.(화면제공: 대구경찰청)

재배는 물론, 밀반입도 이뤄졌습니다. 해외에서 대마를 구해 진공 포장한 뒤 과자봉지 속에 숨겨 국내로 들여온 건데요.

이 같은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은 모두 6명.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에만 2천만 원 상당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검거 당시 현장에서는 8천여 회 흡연이 가능한 대마 630g과 재배 중인 대마 21그루 등 시가 2억 5천만 원 상당의 마약류가 발견됐습니다.

■ ‘텔레그램’ 통해 연락하고 ‘비트코인’으로 거래

소위 ‘믿을 만한 사람’의 경로를 통해 마약 공급처와 구매자가 특정됐던 과거 방식과 달리, 이번에 검거된 마약 판매 일당은 ‘비대면 거래’로 마약을 유통·판매했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된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유통·판매하고, 대금 결제는 가상화폐의 하나인 비트코인으로 한 겁니다.

이렇다 보니 전국 각지에 무분별하게 마약이 유통됐고, 구매자 인적사항 역시 가상자산거래소를 상대로 한 압수영장을 집행해 특정했습니다.

■ 마약 판매·구매자 42명 덜미…대부분 20~30대 초범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판매 일당 6명과 구매자 등 4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층이고, 그 중에서도 약 95%가 마약류 범죄 초범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료제공: 대구경찰청자료제공: 대구경찰청

박영은 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최근 2, 30대 젊은 층에서 가상자산은 추적하기 어렵다는 잘못된 생각과 호기심 등으로 마약류에 접근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마약류는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경험하게 되더라도 그 중독성으로 인해 회복이 어렵고,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중한 처벌이 내려지고 있는 만큼 처음부터 접촉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 도심 한복판 재배에 과자봉지 속 밀반입까지…마약범죄 ‘비상’
    • 입력 2021-09-15 16:24:52
    취재K
도심 주거지서 ‘대마’ 재배… 과자봉지 속 밀반입하기도<br />‘<strong>텔레그램</strong>’ 통해 연락하고 <strong>‘비트코인’</strong>으로 거래<br />마약 유통·판매한 6명과 구매자 등 42명 검거…대부분 20~30대 초범<br />
도심 주거지서 LED 조명 이용해 대마 재배 중인 모습(화면제공: 대구경찰청)도심 주거지서 LED 조명 이용해 대마 재배 중인 모습(화면제공: 대구경찰청)

■ 도심 주거지서 대마 재배…과자봉지 속 밀반입까지

대마 수경 재배 장치(화면제공: 대구경찰청)대마 수경 재배 장치(화면제공: 대구경찰청)

서울 도심 건물 안, 암막 텐트가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 LED 조명과 온습도계는 물론, 수경재배 장치까지 갖춰 마치 과학실 같기도 한데요.

일정한 간격으로 자라고 있는 이 식물들, 바로 대마입니다.

과자봉지 속 대마.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됐습니다.(화면제공: 대구경찰청)과자봉지 속 대마.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됐습니다.(화면제공: 대구경찰청)

재배는 물론, 밀반입도 이뤄졌습니다. 해외에서 대마를 구해 진공 포장한 뒤 과자봉지 속에 숨겨 국내로 들여온 건데요.

이 같은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은 모두 6명.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에만 2천만 원 상당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검거 당시 현장에서는 8천여 회 흡연이 가능한 대마 630g과 재배 중인 대마 21그루 등 시가 2억 5천만 원 상당의 마약류가 발견됐습니다.

■ ‘텔레그램’ 통해 연락하고 ‘비트코인’으로 거래

소위 ‘믿을 만한 사람’의 경로를 통해 마약 공급처와 구매자가 특정됐던 과거 방식과 달리, 이번에 검거된 마약 판매 일당은 ‘비대면 거래’로 마약을 유통·판매했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된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유통·판매하고, 대금 결제는 가상화폐의 하나인 비트코인으로 한 겁니다.

이렇다 보니 전국 각지에 무분별하게 마약이 유통됐고, 구매자 인적사항 역시 가상자산거래소를 상대로 한 압수영장을 집행해 특정했습니다.

■ 마약 판매·구매자 42명 덜미…대부분 20~30대 초범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판매 일당 6명과 구매자 등 4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층이고, 그 중에서도 약 95%가 마약류 범죄 초범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료제공: 대구경찰청자료제공: 대구경찰청

박영은 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최근 2, 30대 젊은 층에서 가상자산은 추적하기 어렵다는 잘못된 생각과 호기심 등으로 마약류에 접근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마약류는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경험하게 되더라도 그 중독성으로 인해 회복이 어렵고,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중한 처벌이 내려지고 있는 만큼 처음부터 접촉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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