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총회서 ‘포용적 회복 국제연대’ 제안…바이든 만남은 불발

입력 2021.09.15 (18:25) 수정 2021.09.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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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주제를 ‘포용적 회복을 위한 국제연대’로 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1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문 대통령의 오는 19∼23일 미국 방문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오는 19일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 행사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연례행사로, 문 대통령은 전체 유엔 가입국 정상을 대표하는 유일한 정상 참석자라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특히 이 행사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BTS)도 함께 참여해 빈곤, 코로나 극복과 기후변화 등에 대한 미래세대의 관심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튿날(현지시간 21일)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 기후변화에 맞서는 포용적 회복 비전,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진 만큼 이에 부응해 우리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 ABC 방송과 ‘미래세대와의 소통 및 기후변화·코로나 극복’을 주제로 인터뷰도 합니다.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도 진행됩니다.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을 시작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지시간 21일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그동안의 코로나 백신 공급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향후 공급 협력 확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대표에 이어 글로벌 주요 백신 회사 대표를 모두 직접 만나게 됩니다.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오후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합니다.

이튿날 문 대통령은 호놀룰루의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로 참전용사를 기리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에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곧이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본국으로 봉송하고, 동시에 하와이에 있는 국군 전사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해외에서 대통령이 참석해 열리는 인수식은 처음”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책임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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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5 18:25:31
    • 수정2021-09-15 18:26:44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주제를 ‘포용적 회복을 위한 국제연대’로 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1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문 대통령의 오는 19∼23일 미국 방문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오는 19일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 행사는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유엔의 연례행사로, 문 대통령은 전체 유엔 가입국 정상을 대표하는 유일한 정상 참석자라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특히 이 행사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BTS)도 함께 참여해 빈곤, 코로나 극복과 기후변화 등에 대한 미래세대의 관심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튿날(현지시간 21일)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 기후변화에 맞서는 포용적 회복 비전,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진 만큼 이에 부응해 우리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 ABC 방송과 ‘미래세대와의 소통 및 기후변화·코로나 극복’을 주제로 인터뷰도 합니다.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도 진행됩니다.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을 시작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지시간 21일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그동안의 코로나 백신 공급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향후 공급 협력 확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대표에 이어 글로벌 주요 백신 회사 대표를 모두 직접 만나게 됩니다.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오후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합니다.

이튿날 문 대통령은 호놀룰루의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로 참전용사를 기리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에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곧이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본국으로 봉송하고, 동시에 하와이에 있는 국군 전사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해외에서 대통령이 참석해 열리는 인수식은 처음”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책임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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