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공급 확대…추석 물가 진정세

입력 2021.09.15 (19:12) 수정 2021.09.15 (20: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추석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던 물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정부가 주요 성수품 유통량을 대폭 늘리면서 주요 과일과 육류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입니다.

차례상에 올릴 채소를 살뜰히 고르는 고객들.

정성스레 포장하는 상인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박수진/대구시 북구 : "물가는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뭐 그렇게 크게 오른 느낌은 안 듭니다. 그래서 조금 줄여서 추석을 쇨까 해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전통시장은 24만 4천 원, 대형 유통업체는 34만 2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높게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자 물가가 오른 데다, 여름 폭염과 가을 장마로 인해 작황이 부진한 탓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요동치는 추석물가를 잡기 위해 주요 성수품의 유통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달걀과 육류 가격 상승세를 잡기 위해 정부가 과일과 육류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전년 대비 1.4배 확대 공급해 물가 안정에 나선 겁니다.

특히 밤·대추 등 임산물은 정부 보유물량을 집중적으로 출하할 계획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한 달 사이 배 소매 가격은 38% 떨어졌고, 돼지고기 삼겹살 9%, 계란 5%, 한우 양지는 2% 이상 저렴해져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과일 계약재배 물량을 추가 방출하고, 도축 물량을 확대해 추석 성수품 수급 관리에 집중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석까지 주요 농·축·수산물 22개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정책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수품 공급 확대…추석 물가 진정세
    • 입력 2021-09-15 19:12:18
    • 수정2021-09-15 20:30:42
    뉴스7(대구)
[앵커]

추석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던 물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정부가 주요 성수품 유통량을 대폭 늘리면서 주요 과일과 육류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입니다.

차례상에 올릴 채소를 살뜰히 고르는 고객들.

정성스레 포장하는 상인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박수진/대구시 북구 : "물가는 조금 올랐지만 그래도 뭐 그렇게 크게 오른 느낌은 안 듭니다. 그래서 조금 줄여서 추석을 쇨까 해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전통시장은 24만 4천 원, 대형 유통업체는 34만 2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8~9% 높게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자 물가가 오른 데다, 여름 폭염과 가을 장마로 인해 작황이 부진한 탓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요동치는 추석물가를 잡기 위해 주요 성수품의 유통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달걀과 육류 가격 상승세를 잡기 위해 정부가 과일과 육류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전년 대비 1.4배 확대 공급해 물가 안정에 나선 겁니다.

특히 밤·대추 등 임산물은 정부 보유물량을 집중적으로 출하할 계획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한 달 사이 배 소매 가격은 38% 떨어졌고, 돼지고기 삼겹살 9%, 계란 5%, 한우 양지는 2% 이상 저렴해져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과일 계약재배 물량을 추가 방출하고, 도축 물량을 확대해 추석 성수품 수급 관리에 집중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석까지 주요 농·축·수산물 22개 품목에 대한 할인 지원정책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