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제주에 21만 명 찾는다…방역 당국 긴장

입력 2021.09.15 (21:05) 수정 2021.09.15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집단 감염보다 사람끼리 접촉하면서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날텐데 특히 제주에만 21만 명 넘게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유명 카페.

밖에 비가 내리는데도 관광객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앞사람과 2m 거리를 두려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가 방문객들에게 방문 전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진단검사 받아달라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어요. 굳이 찾아서 시간을 내서 (검사받으러)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최근 제주 지역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관광객 등 외부요인에 따른 확진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제주 확진자 77명 가운데 35%인 27명이 관광객 등 외부인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며칠 전부터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고, 그 영향으로 제주도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21만 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예약률이 렌터카가 60%를 보이고 있고 호텔 등 숙박시설도 50% 넘었습니다.

특히 골프장은 90%로 예약이 거의 찼습니다.

제주도는 방역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추석 연휴 공항과 항만에서 발열 여부 확인 등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귀성객들에게는 최소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주고 관광객들에게도 방문 전 진단검사를 받아 줄 것을 거듭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김민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추석 연휴 제주에 21만 명 찾는다…방역 당국 긴장
    • 입력 2021-09-15 21:05:54
    • 수정2021-09-15 22:11:08
    뉴스 9
[앵커]

들으신 것처럼 집단 감염보다 사람끼리 접촉하면서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날텐데 특히 제주에만 21만 명 넘게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유명 카페.

밖에 비가 내리는데도 관광객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앞사람과 2m 거리를 두려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가 방문객들에게 방문 전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지만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진단검사 받아달라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어요. 굳이 찾아서 시간을 내서 (검사받으러)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최근 제주 지역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관광객 등 외부요인에 따른 확진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제주 확진자 77명 가운데 35%인 27명이 관광객 등 외부인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 "며칠 전부터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고, 그 영향으로 제주도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21만 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예약률이 렌터카가 60%를 보이고 있고 호텔 등 숙박시설도 50% 넘었습니다.

특히 골프장은 90%로 예약이 거의 찼습니다.

제주도는 방역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추석 연휴 공항과 항만에서 발열 여부 확인 등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귀성객들에게는 최소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주고 관광객들에게도 방문 전 진단검사를 받아 줄 것을 거듭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김민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