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음식 배달하는 전 아프간 장관

입력 2021.09.16 (12:46) 수정 2021.09.16 (1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의 한 음식 배달원 사이드 사다트 씨.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쉴 새 없이 누비며 음식을 배달합니다.

그는 2015년 이후 독일에 망명을 신청한 아프가니스탄인 21만 명 가운데 최고위직 출신입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의 부패에 회의감을 느껴 사임했고, 이후 2020년 말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까지 나온 그는 아프간과 영국 이중 국적자인데요, 영국보다는 독일의 미래가 더 밝다며 독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시간당 15유로를 받으며 주중에는 6시간씩, 주말에는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10시간을 일하며, 매달 1,200km에 이르는 거리를 자전거로 달립니다.

음식 배달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에게 전직 장관이라는 직함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다트/아프간 장관 출신 음식 배달원 : "제게는 흥미로운 일입니다. 지역을 탐험하고, 곳곳을 돌아보고, 다른 지역을 볼 수 있죠. 제 주변 지역을 탐험하면서 자전거로 운동도 할 수 있고요."]

사다트 씨는 독일어가 좀 더 능숙해지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에서 음식 배달하는 전 아프간 장관
    • 입력 2021-09-16 12:46:36
    • 수정2021-09-16 12:51:48
    뉴스 12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의 한 음식 배달원 사이드 사다트 씨.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쉴 새 없이 누비며 음식을 배달합니다.

그는 2015년 이후 독일에 망명을 신청한 아프가니스탄인 21만 명 가운데 최고위직 출신입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의 부패에 회의감을 느껴 사임했고, 이후 2020년 말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까지 나온 그는 아프간과 영국 이중 국적자인데요, 영국보다는 독일의 미래가 더 밝다며 독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시간당 15유로를 받으며 주중에는 6시간씩, 주말에는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10시간을 일하며, 매달 1,200km에 이르는 거리를 자전거로 달립니다.

음식 배달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에게 전직 장관이라는 직함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다트/아프간 장관 출신 음식 배달원 : "제게는 흥미로운 일입니다. 지역을 탐험하고, 곳곳을 돌아보고, 다른 지역을 볼 수 있죠. 제 주변 지역을 탐험하면서 자전거로 운동도 할 수 있고요."]

사다트 씨는 독일어가 좀 더 능숙해지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