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도 접종 후 ‘생리 불순’ 3만 건…저명학자 조사 촉구

입력 2021.09.16 (18:02) 수정 2021.09.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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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증상으로 생리 불순이 보고되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3만 건의 생리 불순과 하혈 등 이상 사례가 보고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영국에서 현재까지 여성에게 접종된 백신은 4천700만 회분이며, 백신 접종 후 예기치 않은 출혈이나 생리 양 증가, 장기간 지속 등 3만 건 이상의 이상 증상이 보고됐습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은 보고를 검토하고 나서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이상간 연관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저명한 면역학자인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ICL) 빅토리아 메일 박사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백신과 생리불순 간 관련성을 더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메일 박사는 “연관성이 있다면 백신의 특정 성분보다는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린 일부 여성이 생리불순을 겪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메일 박사는 “그러나 백신이 임신이나 출산에 어떤 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아직 백신이 어떻게 생리 주기에 변화를 일으키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도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불순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167만 달러(약 2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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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서도 접종 후 ‘생리 불순’ 3만 건…저명학자 조사 촉구
    • 입력 2021-09-16 18:02:43
    • 수정2021-09-16 18:05:21
    국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증상으로 생리 불순이 보고되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3만 건의 생리 불순과 하혈 등 이상 사례가 보고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영국에서 현재까지 여성에게 접종된 백신은 4천700만 회분이며, 백신 접종 후 예기치 않은 출혈이나 생리 양 증가, 장기간 지속 등 3만 건 이상의 이상 증상이 보고됐습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은 보고를 검토하고 나서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이상간 연관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저명한 면역학자인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ICL) 빅토리아 메일 박사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백신과 생리불순 간 관련성을 더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메일 박사는 “연관성이 있다면 백신의 특정 성분보다는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일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린 일부 여성이 생리불순을 겪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메일 박사는 “그러나 백신이 임신이나 출산에 어떤 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아직 백신이 어떻게 생리 주기에 변화를 일으키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도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불순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167만 달러(약 2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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