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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것이 한국의 멋이다”…서산 머드맥스에 숨은 ‘K-아이템’은?
입력 2021.09.16 (19:10) D-Live
‘머드맥스 기획’ 함창호 한국관광공사 차장 인터뷰

- 천만 뷰 넘은 머드맥스 ‘대성공’
- “한국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자는 취지”
- 경운기·호미·커피 믹스 등 K-아이템 선정
- 자연스럽게 영상 속에 노출하는 전략
- 모델은 지역 주민, 음악은 힙합에 민요 녹여내
- 홍보영상, 보는 이들의 ‘공감’이 중요해
-“영상 속 관광지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길”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9월 16일(목) 14:30~16: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김민지·조혜진 기자
■ 인터뷰 : 함창호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팀 차장

조혜진: 차장님,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시즌 1, ‘범 내려온다’ 시리즈도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는데 이번 시즌 2는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함창호: 일단 작년에 영상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영상을 준비하는 담당자 입장에서 부담이 좀 컸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작년과는 똑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고민을 많이 해서 구상을 한 게 다행히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조혜진: 지금 제가 이 방송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조회수가 천만 뷰를 넘었습니다. 너무 축하드립니다.

함창호: 네. 감사합니다.

조혜진: 이렇게 뜨거운 반응, 예상하셨어요?

함창호: 저희가 9월 2일 영상을 올렸는데 사실 업로드하고 몇 시간 정도는 크게 반응이 없어서 걱정했었는데요. ‘머드맥스’라고 퍼지면서 언론에서도 다뤄주시고 해서 하루, 이틀 뒤부터는 반응이 아주 좋아서 그때부터 ‘성공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서산 홍보영상 '머드맥스'한국관광공사 서산 홍보영상 '머드맥스'

조혜진: 해외에서 이 영상을 보고 각국의 언어로 댓글을 남겨주고 계세요. 전 세계적 인기의 비결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함창호: 일단은 이번에 제작한 홍보영상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서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순천 편 같은 경우에는 시골 외갓집, 아니면 할머니 댁처럼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해봤던 한국의 아름다움인데 저희가 그동안 좀 잊고 살았던 것 같은, 그런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면서 영상을 제작해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조혜진: 오히려 너무 꾸미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소박하게 보여준 게 인기의 비결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영상도 영상인데요. 영상에 등장하신 분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모델로 하신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 왜 그런 전략을 선택하셨을까요?

함창호: 유명인을 활용하면 저희 입장에서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한계도 좀 있습니다.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소나 시간이 좀 한정돼 있어서 그런 식으로 기획하면 많은 분에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구석구석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들을 찾고 주민분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것으로 추진을 했습니다.

조혜진: 이번에 사실 서산 편 말고도 굉장히 여러 곳의 홍보영상을 촬영하셨잖아요. 지역을 어떻게 선정하셨는지, 그 지역에 맞는 콘셉트는 또 어떻게 정하신 건지도 궁금합니다.

함창호: 일단 작년에는 한 가지의 콘셉트였고 도시가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기획 방향으로 진행하면 영상의 신선도나 이런 것들을 보장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각각 다른 콘셉트로 촬영하자고 기획 방향을 일단 정했고요. 그렇게 할 수 있는 도시들이 어디 있을지 역으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서산, 순천, 경주 등 여러 지방 도시들을 촬영지로 좀 선정이 되게 되었습니다.

조혜진: 개인적으로 좀 궁금한 게 차장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홍보영상은 어떤 지역 영상이었나요?

함창호: 다 마음에 들어서 뭔가 하나를 선택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순천 편이 좀 제일 마음에 좀 많이 들어요. 왜냐하면 순천 편에는 아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커피 믹스도 나오고 포대기도 나오고 호미 같은 것도 나오는데 그런 걸 저희가 전략적으로 영상에 넣은 거거든요. 그래서 뭔가 한국의 K-아이템인 거죠. 외국에서 호미도 유명하고 외국인들이 봤을 때 ‘이게 한국의 아이템이었네’라고 한 번 더 각인을 시켜줄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기획해서 순천 편이 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서산 홍보영상 '머드맥스'한국관광공사 서산 홍보영상 '머드맥스'
조혜진: 이번 시즌에서 배경음악을 힙합으로 선정하셨어요. 기존에는 비슷한 영상들에서는 판소리나 국악, 민요를 많이 활용했었는데 이번에 힙합 음악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함창호: 작년에 판소리를 가지고 편곡을 하면서 영상을 만드니까 댓글들에서 ‘조선 시대 때는 이게 힙합이었다’, ‘그 시대의 힙합이 판소리였다’고 해서 그러면 과거에서 현대로 한번 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현대의 힙한 노래, 힙합으로 한번 추진을 해보자고 생각했고 민요가 가미된, 또는 민요를 바탕으로 힙합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식으로 좀 발전됐습니다.

조혜진: 우리나라 민요와 절묘하게 섞인 힙합이 굉장히 귀에 쏙쏙 들어오기는 했습니다. 사실 기존의 홍보영상과는 좀 결이 다르기는 해요. 처음에 기획하셨을 때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아요.

함창호: 광고 영상이라는 게 뭔가 보여주고 싶은 거를, 그러니까 홍보하고 싶은 거를 보여준다고 과연 그게 홍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어떤 분들께서는 관광지 홍보영상이니까 관광지가 좀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영상은 존재할 수 없어서 수용할 거는 수용하고 뺄 거는 빼는 과정에서 조금 힘들었는데 그래도 좋은 의견들을 반영하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조혜진: 차장님, 저희가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 좀 드리고 싶습니다. 이 영상을 통한 차장님의 개인적인 목표나 앞으로의 바람이 있을까요?

함창호: 일단은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많은 국민들, 전 세계 분들이 ‘힐링’이 좀 필요한데 영상을 보시면서 힐링을 하셨으면 좋을 것 같고요. 코로나가 풀리면 저희 영상을 보고 영상에 나온 지역들 좀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조혜진: 이 영상의 기운을 좀 받아서 코로나도 멀리멀리 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희와 바쁜 시간 내서 인터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차장님, 저도 방송 끝나고 한 번 더 다시 보겠습니다.

함창호: 네. 감사합니다.
  • [인터뷰] “이것이 한국의 멋이다”…서산 머드맥스에 숨은 ‘K-아이템’은?
    • 입력 2021-09-16 19:10:45
    D-Live
<strong>‘머드맥스 기획’ 함창호 한국관광공사 차장 인터뷰</strong><br /><br />- 천만 뷰 넘은 머드맥스 ‘대성공’<br />- “한국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자는 취지”<br />- 경운기·호미·커피 믹스 등 K-아이템 선정<br />- 자연스럽게 영상 속에 노출하는 전략<br />- 모델은 지역 주민, 음악은 힙합에 민요 녹여내<br />- 홍보영상, 보는 이들의 ‘공감’이 중요해<br />-“영상 속 관광지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길”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9월 16일(목) 14:30~16: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김민지·조혜진 기자
■ 인터뷰 : 함창호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팀 차장

조혜진: 차장님,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시즌 1, ‘범 내려온다’ 시리즈도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는데 이번 시즌 2는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함창호: 일단 작년에 영상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영상을 준비하는 담당자 입장에서 부담이 좀 컸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작년과는 똑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고민을 많이 해서 구상을 한 게 다행히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조혜진: 지금 제가 이 방송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조회수가 천만 뷰를 넘었습니다. 너무 축하드립니다.

함창호: 네. 감사합니다.

조혜진: 이렇게 뜨거운 반응, 예상하셨어요?

함창호: 저희가 9월 2일 영상을 올렸는데 사실 업로드하고 몇 시간 정도는 크게 반응이 없어서 걱정했었는데요. ‘머드맥스’라고 퍼지면서 언론에서도 다뤄주시고 해서 하루, 이틀 뒤부터는 반응이 아주 좋아서 그때부터 ‘성공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서산 홍보영상 '머드맥스'한국관광공사 서산 홍보영상 '머드맥스'

조혜진: 해외에서 이 영상을 보고 각국의 언어로 댓글을 남겨주고 계세요. 전 세계적 인기의 비결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함창호: 일단은 이번에 제작한 홍보영상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서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순천 편 같은 경우에는 시골 외갓집, 아니면 할머니 댁처럼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해봤던 한국의 아름다움인데 저희가 그동안 좀 잊고 살았던 것 같은, 그런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면서 영상을 제작해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조혜진: 오히려 너무 꾸미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소박하게 보여준 게 인기의 비결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영상도 영상인데요. 영상에 등장하신 분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모델로 하신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 왜 그런 전략을 선택하셨을까요?

함창호: 유명인을 활용하면 저희 입장에서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한계도 좀 있습니다.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소나 시간이 좀 한정돼 있어서 그런 식으로 기획하면 많은 분에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구석구석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들을 찾고 주민분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것으로 추진을 했습니다.

조혜진: 이번에 사실 서산 편 말고도 굉장히 여러 곳의 홍보영상을 촬영하셨잖아요. 지역을 어떻게 선정하셨는지, 그 지역에 맞는 콘셉트는 또 어떻게 정하신 건지도 궁금합니다.

함창호: 일단 작년에는 한 가지의 콘셉트였고 도시가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기획 방향으로 진행하면 영상의 신선도나 이런 것들을 보장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각각 다른 콘셉트로 촬영하자고 기획 방향을 일단 정했고요. 그렇게 할 수 있는 도시들이 어디 있을지 역으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서산, 순천, 경주 등 여러 지방 도시들을 촬영지로 좀 선정이 되게 되었습니다.

조혜진: 개인적으로 좀 궁금한 게 차장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홍보영상은 어떤 지역 영상이었나요?

함창호: 다 마음에 들어서 뭔가 하나를 선택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순천 편이 좀 제일 마음에 좀 많이 들어요. 왜냐하면 순천 편에는 아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커피 믹스도 나오고 포대기도 나오고 호미 같은 것도 나오는데 그런 걸 저희가 전략적으로 영상에 넣은 거거든요. 그래서 뭔가 한국의 K-아이템인 거죠. 외국에서 호미도 유명하고 외국인들이 봤을 때 ‘이게 한국의 아이템이었네’라고 한 번 더 각인을 시켜줄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기획해서 순천 편이 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서산 홍보영상 '머드맥스'한국관광공사 서산 홍보영상 '머드맥스'
조혜진: 이번 시즌에서 배경음악을 힙합으로 선정하셨어요. 기존에는 비슷한 영상들에서는 판소리나 국악, 민요를 많이 활용했었는데 이번에 힙합 음악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함창호: 작년에 판소리를 가지고 편곡을 하면서 영상을 만드니까 댓글들에서 ‘조선 시대 때는 이게 힙합이었다’, ‘그 시대의 힙합이 판소리였다’고 해서 그러면 과거에서 현대로 한번 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현대의 힙한 노래, 힙합으로 한번 추진을 해보자고 생각했고 민요가 가미된, 또는 민요를 바탕으로 힙합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식으로 좀 발전됐습니다.

조혜진: 우리나라 민요와 절묘하게 섞인 힙합이 굉장히 귀에 쏙쏙 들어오기는 했습니다. 사실 기존의 홍보영상과는 좀 결이 다르기는 해요. 처음에 기획하셨을 때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아요.

함창호: 광고 영상이라는 게 뭔가 보여주고 싶은 거를, 그러니까 홍보하고 싶은 거를 보여준다고 과연 그게 홍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어떤 분들께서는 관광지 홍보영상이니까 관광지가 좀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영상은 존재할 수 없어서 수용할 거는 수용하고 뺄 거는 빼는 과정에서 조금 힘들었는데 그래도 좋은 의견들을 반영하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조혜진: 차장님, 저희가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 좀 드리고 싶습니다. 이 영상을 통한 차장님의 개인적인 목표나 앞으로의 바람이 있을까요?

함창호: 일단은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많은 국민들, 전 세계 분들이 ‘힐링’이 좀 필요한데 영상을 보시면서 힐링을 하셨으면 좋을 것 같고요. 코로나가 풀리면 저희 영상을 보고 영상에 나온 지역들 좀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조혜진: 이 영상의 기운을 좀 받아서 코로나도 멀리멀리 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희와 바쁜 시간 내서 인터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차장님, 저도 방송 끝나고 한 번 더 다시 보겠습니다.

함창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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