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중 전파에 적합하게 진화”

입력 2021.09.17 (11:43) 수정 2021.09.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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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원래 바이러스보다 공중 전파에 더 적합해지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돈 밀턴 교수팀은 현지시간 17일 의학저널 ‘임상 전염병’에서 코로나19 알파 변이 감염자의 날숨 속의 바이러스가 원래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43~10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부터 델타 변이 유행 전인 지난 4월까지 코로나19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혈액과 침, 면봉 시료, 30분 호흡 시료 등을 채취해 바이러스양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환자들은 호흡 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내뿜는다는 게 다시 확인됐고, 알파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기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보다 날숨을 통해 내뿜는 바이러스가 43~10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알파 변이 감염자의 날숨 속 바이러스양은 혈액이나 침, 콧속 시료 등의 바이러스가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18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턴 교수는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데 더 적합하도록 계속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는 델타 변이 확산 전에 이뤄졌다며, 델타 변이의 전염력이 알파 변이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밝혀진 것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전파가 더 잘되도록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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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7 11:43:50
    • 수정2021-09-17 11:45:39
    국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원래 바이러스보다 공중 전파에 더 적합해지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 돈 밀턴 교수팀은 현지시간 17일 의학저널 ‘임상 전염병’에서 코로나19 알파 변이 감염자의 날숨 속의 바이러스가 원래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43~10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부터 델타 변이 유행 전인 지난 4월까지 코로나19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혈액과 침, 면봉 시료, 30분 호흡 시료 등을 채취해 바이러스양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환자들은 호흡 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내뿜는다는 게 다시 확인됐고, 알파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기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보다 날숨을 통해 내뿜는 바이러스가 43~10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알파 변이 감염자의 날숨 속 바이러스양은 혈액이나 침, 콧속 시료 등의 바이러스가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18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턴 교수는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데 더 적합하도록 계속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는 델타 변이 확산 전에 이뤄졌다며, 델타 변이의 전염력이 알파 변이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밝혀진 것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전파가 더 잘되도록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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