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청년에게 부끄럽고 미안…부모 세대가 책임져야”

입력 2021.09.17 (13:32) 수정 2021.09.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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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청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청년 여러분의 희망의 불씨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사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그 상흔이 고스란히 청년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며 “사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지금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어느 누구도 그 책임을 청년들에게 지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총리는 “청년 일자리 문제는 송곳처럼 부모 세대의 가슴을 찔러와,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청년들의 얘기가 제 자식이 겪는 일 같아 목이 콱 메어 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이생망, 7포 세대와 같은 우리 청년들의 외침에는 자산 양극화, 특히 부동산 급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청년 여러분께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부동산이 자산증식의 수단과 양극화의 원인이 아니라, 주거복지를 통한 국민적 삶의 기반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은 부모 세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한 기현주 전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미취업청년·대학생 채무조정 지원제도를 개선한 도현호 신용회복위원회 수석조사역이 국민포장을 받는 등 대통령 표창 6점, 국무총리 표창 7점 등 총 15점의 포상이 수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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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총리 “청년에게 부끄럽고 미안…부모 세대가 책임져야”
    • 입력 2021-09-17 13:32:44
    • 수정2021-09-17 13:34:16
    정치
김부겸 국무총리는 청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청년 여러분의 희망의 불씨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사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그 상흔이 고스란히 청년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며 “사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지금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어느 누구도 그 책임을 청년들에게 지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총리는 “청년 일자리 문제는 송곳처럼 부모 세대의 가슴을 찔러와,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청년들의 얘기가 제 자식이 겪는 일 같아 목이 콱 메어 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이생망, 7포 세대와 같은 우리 청년들의 외침에는 자산 양극화, 특히 부동산 급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청년 여러분께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부동산이 자산증식의 수단과 양극화의 원인이 아니라, 주거복지를 통한 국민적 삶의 기반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은 부모 세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한 기현주 전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미취업청년·대학생 채무조정 지원제도를 개선한 도현호 신용회복위원회 수석조사역이 국민포장을 받는 등 대통령 표창 6점, 국무총리 표창 7점 등 총 15점의 포상이 수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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