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찬투’ 제주 남동쪽 해상 이동 중…향후 진로는?

입력 2021.09.17 (14:03) 수정 2021.09.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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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앞으로의 태풍 진행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태풍의 현재 위치와 태풍 현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위성 영상으로 태풍의 실시간 모습 살펴보겠습니다.

태풍은 전 시간보다 더 제주 동쪽으로 이동해 있습니다.

성산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해상입니다.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7미터로 전 시간보단 위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태풍은 한반도 가까이 북상하면서도 여전히 나선형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 남쪽 해역의 수온이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인데요.

태풍이 진행하는 경로의 수온을 보면 내내 26~27도를 웃돌아 태풍에 열대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태풍이 남해동부 먼바다를 통과하는 동안에도 계속 중간 강도의 위력을 유지할 거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태풍의 진로는 예상보다 더 남쪽으로 치우치고 있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남해동부해상을 지나 한반도와 점차 멀어지겠고, 오늘 저녁 일본에 상륙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의 진로는 한반도와 떨어져 있긴 하지만 비바람은 계속 영향을 준다고요?

[기자]

네, 먼저 레이더영상에 포착된 태풍의 비구름 확인해 보겠습니다.

태풍 중심부의 강한 비구름은 제주에서 점차 남해동부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충청과 강원일대로는 태풍의 더운 수증기가 북서쪽의 찬 공기와 부딪혀 만들어진 비구름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한 시간 동안에도 경북 상주와 부산, 통영 등지에는 1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늘 기록된 순간 최대 풍속을 보면 한라산 백록담과 여수 간여암 등지에서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앞으로 비바람을 예측한 슈퍼컴퓨터 자료를 보면 태풍이 통과하는 지역을 따라 비구름이 이동해 가겠습니다.

앞으로 제주와 호남지역은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지겠지만, 경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붉은색 강한 비구름이 통과하겠습니다.

벼락이 치면서 한 시간에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남해안에 30에서 최고 120mm, 경북과 전남동부 남해안, 제주지역에 10에서 60mm가량입니다.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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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7 14:03:01
    • 수정2021-09-17 14: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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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앞으로의 태풍 진행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태풍의 현재 위치와 태풍 현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위성 영상으로 태풍의 실시간 모습 살펴보겠습니다.

태풍은 전 시간보다 더 제주 동쪽으로 이동해 있습니다.

성산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해상입니다.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7미터로 전 시간보단 위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태풍은 한반도 가까이 북상하면서도 여전히 나선형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 남쪽 해역의 수온이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인데요.

태풍이 진행하는 경로의 수온을 보면 내내 26~27도를 웃돌아 태풍에 열대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태풍이 남해동부 먼바다를 통과하는 동안에도 계속 중간 강도의 위력을 유지할 거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태풍의 진로는 예상보다 더 남쪽으로 치우치고 있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남해동부해상을 지나 한반도와 점차 멀어지겠고, 오늘 저녁 일본에 상륙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의 진로는 한반도와 떨어져 있긴 하지만 비바람은 계속 영향을 준다고요?

[기자]

네, 먼저 레이더영상에 포착된 태풍의 비구름 확인해 보겠습니다.

태풍 중심부의 강한 비구름은 제주에서 점차 남해동부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충청과 강원일대로는 태풍의 더운 수증기가 북서쪽의 찬 공기와 부딪혀 만들어진 비구름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한 시간 동안에도 경북 상주와 부산, 통영 등지에는 1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늘 기록된 순간 최대 풍속을 보면 한라산 백록담과 여수 간여암 등지에서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앞으로 비바람을 예측한 슈퍼컴퓨터 자료를 보면 태풍이 통과하는 지역을 따라 비구름이 이동해 가겠습니다.

앞으로 제주와 호남지역은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지겠지만, 경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붉은색 강한 비구름이 통과하겠습니다.

벼락이 치면서 한 시간에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남해안에 30에서 최고 120mm, 경북과 전남동부 남해안, 제주지역에 10에서 60mm가량입니다.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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