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떼기 밀수 기승

입력 2004.01.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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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컨테이너를 이용한 밀수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화강암을 수입하면서 그 안에 갖가지 밀수품을 숨겨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수입된 컨테이너 문을 열자 인도와 차도의 경계석으로 사용하는 화강암들이 쌓여 있습니다.
지게차로 화강암을 하나씩 들어내자 돌 안에 큰 구멍이 발견되고 그 안에서 밀수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다른 두 개의 컨테이너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화강암 안에 밀수품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수입신고된 화강암을 정교하게 파내서 내부 공간에 밀수품을 숨겨 들여온 것입니다.
⊙염승열(부산세관 조사반장): 내부 공간을 만들어서 밀수품을 은닉한 다음에 다시 돌로 덮어서 정상적인 석재인냥 교묘하게 위장한 새로운 신종 수법입니다.
⊙기자: 이런 식으로 반입하려던 밀수품은 정품 시가로 80억원 정도입니다.
시중에서 1kg에 50만원에 팔리는 녹용 같은 진짜도 있었지만 외국 유명시계 모조품 등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에 밀수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들도 모두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최근 이런 식으로 밀수된 가짜들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세관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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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테이너 떼기 밀수 기승
    • 입력 2004-01-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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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컨테이너를 이용한 밀수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화강암을 수입하면서 그 안에 갖가지 밀수품을 숨겨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수입된 컨테이너 문을 열자 인도와 차도의 경계석으로 사용하는 화강암들이 쌓여 있습니다. 지게차로 화강암을 하나씩 들어내자 돌 안에 큰 구멍이 발견되고 그 안에서 밀수품이 쏟아져 나옵니다. 다른 두 개의 컨테이너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화강암 안에 밀수품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수입신고된 화강암을 정교하게 파내서 내부 공간에 밀수품을 숨겨 들여온 것입니다. ⊙염승열(부산세관 조사반장): 내부 공간을 만들어서 밀수품을 은닉한 다음에 다시 돌로 덮어서 정상적인 석재인냥 교묘하게 위장한 새로운 신종 수법입니다. ⊙기자: 이런 식으로 반입하려던 밀수품은 정품 시가로 80억원 정도입니다. 시중에서 1kg에 50만원에 팔리는 녹용 같은 진짜도 있었지만 외국 유명시계 모조품 등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번에 밀수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들도 모두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최근 이런 식으로 밀수된 가짜들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세관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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