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아프간 오폭 동시 ‘민간인’ 경고”…미군은 19일 만에 인정

입력 2021.09.19 (06:16) 수정 2021.09.19 (06: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오폭으로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켜 비난에 휩싸인 가운데 미 정보 당국이 공습과 거의 동시에 현장에 민간인이 있을 가능성을 긴급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18일 미군이 아프간 카불에서 테러 세력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차량으로 믿고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 중앙정보국(CIA)이 차량에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민간인 희생 몇 초 전 경고가 나왔다"고 전했는데 CNN의 보도는 미군이 해당 목표물을 테러 세력으로 오인한 가운데 CIA가 뒤늦게 제동을 걸려고 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동시에 타격 직후부터 미 당국이 오폭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서 미군은 일부 민간인이 숨졌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확인된 테러 세력 목표물에 대한 정당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타격 직후 있었던 2차 폭발에 대해서도 트렁크에 있던 폭발물이 터진 것이라고 했었지만 오폭 19일 만인 현지시간 17일 케네스 매켄지 중부사령관은 "참담한 실수였다"면서 고개를 숙였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사과하면서 오폭 책임 여부를 포함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CIA, 아프간 오폭 동시 ‘민간인’ 경고”…미군은 19일 만에 인정
    • 입력 2021-09-19 06:16:43
    • 수정2021-09-19 06:43:15
    국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오폭으로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켜 비난에 휩싸인 가운데 미 정보 당국이 공습과 거의 동시에 현장에 민간인이 있을 가능성을 긴급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18일 미군이 아프간 카불에서 테러 세력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차량으로 믿고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 중앙정보국(CIA)이 차량에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민간인 희생 몇 초 전 경고가 나왔다"고 전했는데 CNN의 보도는 미군이 해당 목표물을 테러 세력으로 오인한 가운데 CIA가 뒤늦게 제동을 걸려고 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동시에 타격 직후부터 미 당국이 오폭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서 미군은 일부 민간인이 숨졌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확인된 테러 세력 목표물에 대한 정당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타격 직후 있었던 2차 폭발에 대해서도 트렁크에 있던 폭발물이 터진 것이라고 했었지만 오폭 19일 만인 현지시간 17일 케네스 매켄지 중부사령관은 "참담한 실수였다"면서 고개를 숙였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사과하면서 오폭 책임 여부를 포함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