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美 의회앞 친트럼프 집회…“200명 참석, 비교적 조용”

입력 2021.09.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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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1·6 의회 난입 사태’ 관련자 기소 처분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8개월여 만에 다시 모인 것입니다.

당국은 이날 극우 집회에 7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00명이 채 안 되는 등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1월 6일을 위한 정의’ 집회 참석자들은 지난 1월 6일 의회 폭동 당시 체포됐던 이들이 폭력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그들이 “정치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는 적었지만 때로 격렬한 감정이 표출됐고, 집회 참석자와 이들을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경찰이 해산시키기도 했습니다.

의사당 주변으로 높이 8피트(2.4m)짜리 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수백 명의 경찰이 주변을 순찰했고 폭동 진압복으로 무장한 경찰도 배치됐습니다.

집회를 조직한 맷 브레이너드는 “이 집회는 정의와 차별대우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평화로운 행사 진행을 참석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우린 트럼프를 원한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던 한 참석자는 1·6 사태 기소자들에 대한 공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하러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폭력 가담 혐의로 600여 명이 기소됐고,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혐의를 인정했다. 대부분 불구속인 상태로 약 75명이 아직 구금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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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만에 美 의회앞 친트럼프 집회…“200명 참석, 비교적 조용”
    • 입력 2021-09-19 09:52:41
    국제
주말인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1·6 의회 난입 사태’ 관련자 기소 처분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8개월여 만에 다시 모인 것입니다.

당국은 이날 극우 집회에 7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00명이 채 안 되는 등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1월 6일을 위한 정의’ 집회 참석자들은 지난 1월 6일 의회 폭동 당시 체포됐던 이들이 폭력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그들이 “정치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는 적었지만 때로 격렬한 감정이 표출됐고, 집회 참석자와 이들을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경찰이 해산시키기도 했습니다.

의사당 주변으로 높이 8피트(2.4m)짜리 펜스가 설치된 가운데 수백 명의 경찰이 주변을 순찰했고 폭동 진압복으로 무장한 경찰도 배치됐습니다.

집회를 조직한 맷 브레이너드는 “이 집회는 정의와 차별대우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평화로운 행사 진행을 참석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우린 트럼프를 원한다’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던 한 참석자는 1·6 사태 기소자들에 대한 공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하러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폭력 가담 혐의로 600여 명이 기소됐고,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혐의를 인정했다. 대부분 불구속인 상태로 약 75명이 아직 구금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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