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히말라야 야간훈련 늘려…‘인도 겨냥’

입력 2021.09.19 (16:59) 수정 2021.09.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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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인도와 국경 분쟁 중인 히말라야에서 신형 무기를 활용한 야간 훈련을 늘렸습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인민해방군보를 인용해 올 가을부터 인민해방군 서부전구(戰區)의 신장(新疆) 군사지역의 몇몇 부대가 해발 약 5천m 고원지대에서 야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부대의 지휘관은 인민해방군보에 “주변 지역에서 도전이 증가하는 가운데 혹독한 전투환경에 대처할 필요성에 따라 훈련 일정을 조정했으며 병사들에게 고원지대 훈련을 위한 더 높은 기준에 부합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부대가 눈 덮인 산악지대를 조명없이 가로질렀으며 야간 기관총 실탄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민해방군보는 트럭 탑재 122㎜ 다연장 로켓 발사대인 PHL-11의 신형 모델이 해당 지역에 배치돼 정밀 타격 훈련에 활용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신형 PHL-11은 인도와의 국경 분쟁 지역인 티베트고원에 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고 SCMP는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군사전문가 저우천밍(周晨鳴)은 SCMP에 “인도와의 국경 분쟁으로 최근 몇년간 서부전구의 무기체계와 장비 교체가 가속화됐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의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최근 서부전구의 거의 모든 구세대 J-7 전투기가 첨단 다기능 J-16 전투기로 교체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첨단 무기는 정기 훈련을 통해 반복적으로 시험해야 하며 현대 합동작전에서 고지대를 비행하는 조종사들은 지상군, 특수부대 등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민해방군의 한 소식통은 SCMP에 중국군이 J-7 전투기 전체 300대를 2025년까지 약 200대의 J-16 전투기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천488㎞ 길이의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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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9-19 17:40:18
    국제
중국군이 인도와 국경 분쟁 중인 히말라야에서 신형 무기를 활용한 야간 훈련을 늘렸습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인민해방군보를 인용해 올 가을부터 인민해방군 서부전구(戰區)의 신장(新疆) 군사지역의 몇몇 부대가 해발 약 5천m 고원지대에서 야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부대의 지휘관은 인민해방군보에 “주변 지역에서 도전이 증가하는 가운데 혹독한 전투환경에 대처할 필요성에 따라 훈련 일정을 조정했으며 병사들에게 고원지대 훈련을 위한 더 높은 기준에 부합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부대가 눈 덮인 산악지대를 조명없이 가로질렀으며 야간 기관총 실탄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민해방군보는 트럭 탑재 122㎜ 다연장 로켓 발사대인 PHL-11의 신형 모델이 해당 지역에 배치돼 정밀 타격 훈련에 활용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신형 PHL-11은 인도와의 국경 분쟁 지역인 티베트고원에 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고 SCMP는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군사전문가 저우천밍(周晨鳴)은 SCMP에 “인도와의 국경 분쟁으로 최근 몇년간 서부전구의 무기체계와 장비 교체가 가속화됐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의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최근 서부전구의 거의 모든 구세대 J-7 전투기가 첨단 다기능 J-16 전투기로 교체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첨단 무기는 정기 훈련을 통해 반복적으로 시험해야 하며 현대 합동작전에서 고지대를 비행하는 조종사들은 지상군, 특수부대 등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민해방군의 한 소식통은 SCMP에 중국군이 J-7 전투기 전체 300대를 2025년까지 약 200대의 J-16 전투기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천488㎞ 길이의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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