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 영웅 파키아오 대선 출마 선언

입력 2021.09.19 (21:35) 수정 2021.09.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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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2) 상원의원이 내년 5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집권당인 PDP 라반 내 파키아오 의원이 이끄는 계파는 19일 전당대회에서 파키아오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파키아오는 연설에서 "나는 투사이고 링 안팎에서 항상 투사가 될 것"이라며 "나는 평생 어떤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이 정한 일이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후계 구상에 잠재적 장애물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여당 내 두테르테 계파는 두테르테의 오랜 측근인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 바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필리핀 대통령은 6년 단임제여서 재선은 불가능합니다.

파키아오 의원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동안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갈라서 반목해왔습니다.

파키아오는 지난 6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두테르테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둘의 사이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그는 100억 페소(2억 달러) 이상의 코로나19 팬데믹 지원자금 용도가 불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등 부패 문제도 들고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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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9 21:35:52
    • 수정2021-09-19 22:03:03
    국제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2) 상원의원이 내년 5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집권당인 PDP 라반 내 파키아오 의원이 이끄는 계파는 19일 전당대회에서 파키아오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파키아오는 연설에서 "나는 투사이고 링 안팎에서 항상 투사가 될 것"이라며 "나는 평생 어떤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이 정한 일이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후계 구상에 잠재적 장애물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여당 내 두테르테 계파는 두테르테의 오랜 측근인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 바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필리핀 대통령은 6년 단임제여서 재선은 불가능합니다.

파키아오 의원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동안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갈라서 반목해왔습니다.

파키아오는 지난 6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두테르테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둘의 사이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그는 100억 페소(2억 달러) 이상의 코로나19 팬데믹 지원자금 용도가 불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등 부패 문제도 들고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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