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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의 아침]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나?…與 호남 TV토론 ‘밋밋’
입력 2021.09.20 (12:06) 광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나?...與 호남 TV토론 ‘밋밋’
-“대장동 개발, 진짜 공영개발 맞나?...민간 몫이 너무 커”
-추미애 후보의 이낙연 후보 저격, 이유는...이재명 감싸기?
-호남이 與 대선 경선 판도 바꿀까?..."아직 큰 변화 감지 안돼"
-“홍준표의 ‘조국 과잉수사’ 발언은 패착...지지기반 흔들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9월 20일(월)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지창환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승용 대표(킹핀정책리서치/정치평론가)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박나영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fXXINeayEv0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출발! 무등의 아침, 지창환입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명절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앉으면 오르내리는 이야깃거리 중 하나가 바로 정치지요. 추석 밥상머리 민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특히 이번 추석은 여야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 마지막 명절 연휴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야 대선 주자들 모두 추석 민심 잡기 위해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 주자들은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저마다 자신의 강점과 광주, 전남에 대한 인연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오늘 출발 무등의 아침 매주 월요일 함께 하는 시간이지요. 오승용의 안구정화 코너에서 정치권 소식 짚어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저희 방송은 유튜브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지창환 앵커 (이하 지창환): 지난주 정치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또 이번 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이슈는 무엇일까요? 안개가 걷히듯 구름이 걷히듯 시계제로의 정치판을 깔끔히 정리한다. 오승용의 안구정화,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지창환: 추석 연휴인데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 오승용: 지루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 지창환: 민주당 호남 경선이 이번 주말이잖아요. 정치 평론 하시니까 바쁘게 보내셨겠지요.

◆ 오승용: 그런데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듯이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의외로 잠잠한 것 같습니다.

◇ 지창환: 그래요. 호남 경선, 25일과 26일 광주.전남과 전북 이렇게 예정돼 있는데, 어제 호남 권역의 지상파 8개사가 공동 중계한 TV 토론회가 열렸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일단 재미 측면에서 봤을 때 저도 정치 연구를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참 재미없는 토론이었다. 토론의 합이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의혹을 제기하는 쪽, 또 의혹에 대해서 설명하는 쪽 이것이 비슷하게 팽팽하게 맞서고 추가적인 질문이나 의혹 제기, 이런 것들이 이어지고 대화가 계속 전개되어야 하는데 끊기는 느낌, 그것은 의혹을 제기하는 쪽이 준비 부족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 지창환: 어제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가지고 세게 붙지 않았나요?

◆ 오승용: 이낙연 후보 쪽에서 엄청난 일확천금을 얻었던 의혹 사건이라고 규정을 했고, 이재명 후보가 단 돈 1원이라도 받았다면 후보와 공직에서 사퇴하겠다. 그러면 다른 추가적인 무엇인가 되치기 이런 것이 있어야 되는데, 이낙연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는 쪽, 공세적으로 나가야 될 쪽에서 여전히 답답함 이런 것들이 아마 유권자들에게 선거인단에게 많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지창환: 이재명 후보 대장동 개발 의혹이 국민의힘 쪽 게이트다. 국민의힘은 무슨 소리냐, 이재명 게이트다 이렇게 맞서고 있잖아요. 거기 화천대유라는 투자사인가요? 이름이 나오잖아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터진 민감한 사안인데 청취자들 대부분 잘 모르실 것 같아요.

◆ 오승용: 이 구조를 정확하게 투자 전문가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그분들이 설명을 해주더라도 워낙 복잡하게 엮여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정리해야 하고 해명해야 될 부분 명쾌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공영 개발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이것이 진짜 공영 개발인가라는 부분인데요. 일단 형식적으로 공영 개발, 민간업자가 책임지고 진행하던 사업을 공영 개발 방식으로 전환을 해서 이른바 성남시 성남시민에게 5,500억 원가량을 환수했다는 주장이 반은 맞고 반은 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근 터널 공사나 공원 조성 같은 필수 시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100% 민간 개발 사업에서도 개발 업자가 공공기관에 기부체납 형식으로 일반적으로 하는 형식인데 그것까지 포함해서 했다고 한다면 조금 지나치게 공공개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많이 공공개발 부분까지 포함시킨 거라는 것이고요. 일단 공공 부문 환수된 이익보다도 민간 업자가 가져간 몫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이것이 공공개발이냐는 데 의문이 드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어떻게 투자자들이 구성되어 있는가와 관련해서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법무법인이라든지 관계자들 이름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것이 과연 이재명 지사와 관련 있는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단순히 공공 개발 이익뿐만 아니라 아파트 부지 관련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찾아보니까 대장동 개발 구역이 아파트 필지가 총 12개였고 그중에 2개는 임대 주택 필지였기 때문에 사실 이것은 수익이 크게 나지 않는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나머지 10개의 아파트 개발 필지 중에서 4개를 화천대유가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개발 이익 플러스 부동산 대지 분양, 이익 이런 부분까지 고려했을 때 민간이 가져간 이익이 굉장히 크다는 것. 그리고 이 화천대유 자체가 전직 언론인이 만든 회사이고 그 언론인 순수 출자금 5000만 원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자금 흐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는 것, 이런 부분을 명쾌하게 해소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이 개발 사업과 별개로 왜 권순일 대법관이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본인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 측도 그렇고 정확한 해명이 나오고 있지 않은 부분, 이런 부분이 추가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조금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말씀하실 것이고 또 서로 공방이 있을 것이고 기자들도 취재를 할 것이고 지켜보지요. 그런데 어제 토론 보니까 추미애 후보는 야당의 국기문란 사건을 덮는 오히려 이 대장동 개발 의혹이, 야당 꼼수에 넘어가는 거다 하면서 약간 이재명 후보 쪽 감싸기를 해주는 듯한 그런 느낌도 들던데 어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저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추미애 후보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지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실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경쟁 구도를 고려해서 합을 맞춘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어제 토론회의 구도는 이낙연, 박용진 대 이재명, 추미애 구도로 있어 왔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겨냥하기 힘든 공격하기 힘든 지점들은 추미애 후보가 나서서 이낙연 후보를 저격해주는 일정한 역할 분담 이렇게 느껴지게 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오래 전에 양쪽이 동맹 관계다 이런 표현을 해주셨는데요. 오 대표께서. 야당의 이슈가 대장동 때문에 추석밥상에서 찬밥 신세가 됐다, 이렇게 볼멘소리를 이재명 후보 쪽에서 하는 것 같은데 고발 사주 의혹이라는 것이 있었잖아요. 그것이 대장동 특혜 의혹에 덮여버린 것인가요?

◆ 오승용: 태산명동서일필이라고 언젠가 제가 표현을 했는데 이 대장동 개발 의혹도 이대로 가면 태산명동서일필이지 않을까. 의혹은 많이 나오는데 의혹을 제기하는 쪽의 실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부분의 진실 규명, 또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대선 후보들을 수사하는 것이 사법 기관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이런 수사를 밝혀질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 정치적인 공방 재료로 소진되는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하게 내부 고발이 있지 않은 한이요.

◇ 지창환: 호남 경선 닷새 남았는데 관심은 호남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의 표심 아닙니까? 이재명 대 이낙연 경쟁 구도에서 균형을 맞춰줄 것인가 아니면 확실하게 한쪽으로 힘을 실어줄 것인가, 그것이 최대 관심사인데 오늘도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지금까지 호남 유권자들, 당내 경선도 마찬가지이고 본선에서도 호남 유권자들은 본인의 표 가치를 가장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 표 집중이라고 학술적으로 표현합니다만 흔히 하는 말로 몰표를 줬다는 것이지요. 그래야만 가지고 있는 표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 13대 대선 이후로 호남 유권자들은 항상 몰표 전략을 취해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도 그것이 재연될 것인가 저는 재연될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균형을 맞춘다고 했을 때는 대세론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로서의 후보에 대한 일정한 신뢰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이번 호남권 경선 진행 과정을 보면, 그런 어떤 호남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임팩트를 이낙연 후보가 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화천대유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세론 흐름이 호남 경선에서도 반영될 여지가 있고. 제가 그렇게 보는 두 번째 이유는 이번 경선의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의 결과가 내년 지방 선거에서의 공천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방 선거의 입지자들 경우에는 결국은 대선 후보가 누가 될 것이냐에 따라서 본인의 공천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서 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제가 정치평론가라면 저한테 이걸 물어보시면 저는 모르겠다고 대답할 것 같은데, 그래도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을 하고 계시니까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요.

◆ 오승용: 모르겠다고 하면 실력 없다고 하니까요.

◇ 지창환: 그런가요. 한국갤럽 조사인가요. 거기 보면 양자 가상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지기는 하더라고요.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양자 가상 구도가 민주당 내에서 특히 호남 유권자처럼 본선 경쟁을 중요시 여기는 그런 유권자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몇 가지 흐름에도 불구하고 본선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세론을 인정해주고 있고 그 흐름이 형성됐다는 것이지요. 만약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지지율은 언제든지 철회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이 중요할 것 같고요. 야당에게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야당의 경선 룰이 바뀌었습니다. 마지막 4명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 후보 경선에서는 50%는 여당 후보, 민주당 후보와의 1:1 가상 대결에서 경쟁력 이것을 점수화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머지 50%는 당원 투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 가상 대결이 굉장히 여당이든 야당이든 중요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보다도 가상 대결 구도에서 조금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여론조사 보면 호감도라는 말이 있고, 지지율 조사하는 게 있잖아요. 어디에 주목해야 됩니까?

◆ 오승용: 과거에는 지지율 중심으로 봤습니다. 정당 지지율을 중심으로 해서 지지율이 몇 퍼센트고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몇 퍼센트고 이것을 근거로 해서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얻을 수 있는 지지율이 어느 정도일 것이다, 이렇게 추정하고 준비하고 계획을 짰는데. 최근 흐름은 대선 후보뿐만 아니라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유권자들이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싫어하는 후보를 안 찍는다는 것입니다.

◇ 지창환: 호감도가 중요해졌네요.

◆ 오승용: 네 누가 비호감을 덜 사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 이낙연, 갤럽이 이런 비호감도 조사를 최근 계속 발표를 해오고 있는 것이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주 갤럽 기준으로 58%, 이낙연 후보가 66%였다는 것입니다. 즉 비호감도가 이재명 후보보다 이낙연 후보가 더 높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이재명 후보가 여러 이슈와 논란의 대상이기 때문에 비호감이 높을 것 같지만.

◇ 지창환: 이낙연 후보는 큰 의혹이나 논란이 없는데도요.

◆ 오승용: 그렇지만 답답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이 유권자들의 비호감으로 이어졌던 것 같고. 특히나 남성들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여성들에게는 그래도 지지율 내에서 골고루 호감을 얻고 있지만 남성들에게 인기가 없고.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40대, 50대와 남성들에게 압도적인 역시나 사이다 별명이 상징하듯이 반면에 20대와 60대 여성에서는 굉장히 호감도가 낮습니다.

◇ 지창환: 여론조사 관련해서 짧게 더 하나 여쭤보면, 여야 후보들 MZ세대 표심 잡기 위해서 노력 많이 하잖아요. MZ세대 표심도 영향이 큰 가요?

◆ 오승용: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20~30대는 본인 세대의 대표 주자를 가지고 있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 선거에서도 그렇고 다른 나라의 선거에서도 본인을 대표할 수 있는 다른 세대 지도자를 대리인으로 지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버니 샌더스가 대표적인 경우였는데요. 70대 노인이었지만 미국 밀레니얼 세대 20대, 3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서 마지막까지 힐러리를 괴롭혔던 전례가 있고. 한국의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도 20대 남성들의 대리인으로서의 지지를 받고 있는 측면이 있고 특히 야당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여성들의 비호감에도 불구하고 20~30대 남성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지요. 그런 어떤 대리 후보로서의 역할들이 중요해졌고. 그런데 그런 부분들에서 홍준표 후보가 실수했던 것이 조국 수사에 대한 비판 발언, “과잉 수사였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20~30대 야권 지지 성향의 선호나 인식과 정반대의 행보를 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지지 기반을 걷어찬 것이지요.

◇ 지창환: 홍준표 후보 이야기 나왔으니까,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여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혹은 다른 표현으로 확장성, 중도층을 의식 한 것으로 보였는데 이것이 도리어 패착인가요?

◆ 오승용: 큰 패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흔히 집토끼라는 표현이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만 고정 지지층을 단단히 한 다음에 외연 확장을 하는 것이 모든 선거 캠페인의 기본인데 고정 지지층의 지지 기반은 계속 와해시키면서 외연 확장에 나섰다가 도리어 역풍을 맞아서 완전히 지지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그런 경우인데요.

◇ 지창환: 지금 야권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 종합해보면 1위였고 홍준표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는데요. 거의 엇비슷하게. 그러면 변화 가능성이 있습니까?

◆ 오승용: 일단 고발 사주 의혹이 진실 공방과는 상관없는 정치 공방으로 갔고 그나마도 화천대유 사건으로 묻혔고요. 그다음에 조국 수사 관련 토론회 발언으로 인해서 홍준표 후보가 본인의 지지층을 스스로 내친 흐름이 있어서 결국 야당의 흐름은 아무래도 윤석열 중심으로 다시 재편될 수밖에 없는 그런 여론지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지창환: 윤석열 후보도 영남권을 방문했던 것 같고, 유승민 후보도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로, 윤석열 후보는 그전에 갔고. 한 후보는 구속 수사를 지휘한 사람, 다른 한 분은 탄핵을 주도한 인사가 방문을 했었는데,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기도 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후보가 방문한 목적은 무엇일까요?

◆ 오승용: 민주당 후보들이 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와 야당 후보들이 영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똑같습니다. 특히나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일단 영남 지지 기반이 없는 상태이고 박근혜 구속 수사를 지휘했던 입장에서 좋든 싫든, 또는 고난을 당하든 안 당하든 영남권 후보의 안정적인 지지 없이는 대선 레이스, 수도권 중원에서의 전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홈도메인이라고 흔히 표현을 하는데요. 자신의 안방 지대를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유승민 후보도 똑같은 이유입니다. 반응이 조금 달랐던 것이 윤석열 후보는 우산 못 쓰고 이렇게 한 것이 전부였지만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굉장히 강한 저항에 부딪쳤는데, 어쨌든 검사로서 수사를 지휘한 것과 박근혜 대통령 하에서 정치적인 후광을 업고 본인의 어떤 출세의 배경이 되었던 것이지요. 그 이후에 탄핵에 참여한 것은 영남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분명히는 온도 차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더 격렬한 저항에 부딪쳤던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예 안철수 대표 추석연휴 때 의료 봉사도 하던데 아마 대선 등판을 예고한 것 같고요.

◆ 오승용: 이미 내부적으로는 결정한 것 같습니다.

◇ 지창환: 김동현 전 부총리도 공통공약평의회 제안하자 여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받겠다고 한 것 같은데, 여권정책연대 시동 건 것인가요?

◆ 오승용: 네.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방송에서 줄기차게 야권이 아니라 여권 후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렸는데요. 실제로 아마 이재명 후보가 만약 민주당 후보로 결정이 된다면 유의미한 정책 연대 있을 것 같고요. 제3지대 후보 간 연대는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아무래도 정권 교체로 인해서 야당 쪽으로 연대를 갈 것 같습니다.

◇ 지창환: 그러면 김동현 부총리는 여권 쪽에 가깝네요.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 지창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지창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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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나?…與 호남 TV토론 ‘밋밋’
    • 입력 2021-09-20 12:06:00
    광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나?...與 호남 TV토론 ‘밋밋’<br />-“대장동 개발, 진짜 공영개발 맞나?...민간 몫이 너무 커”<br />-추미애 후보의 이낙연 후보 저격, 이유는...이재명 감싸기?<br />-호남이 與 대선 경선 판도 바꿀까?..."아직 큰 변화 감지 안돼"<br />-“홍준표의 ‘조국 과잉수사’ 발언은 패착...지지기반 흔들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9월 20일(월)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지창환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승용 대표(킹핀정책리서치/정치평론가)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박나영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fXXINeayEv0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출발! 무등의 아침, 지창환입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명절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앉으면 오르내리는 이야깃거리 중 하나가 바로 정치지요. 추석 밥상머리 민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특히 이번 추석은 여야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 마지막 명절 연휴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야 대선 주자들 모두 추석 민심 잡기 위해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 주자들은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저마다 자신의 강점과 광주, 전남에 대한 인연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오늘 출발 무등의 아침 매주 월요일 함께 하는 시간이지요. 오승용의 안구정화 코너에서 정치권 소식 짚어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저희 방송은 유튜브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지창환 앵커 (이하 지창환): 지난주 정치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또 이번 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이슈는 무엇일까요? 안개가 걷히듯 구름이 걷히듯 시계제로의 정치판을 깔끔히 정리한다. 오승용의 안구정화,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지창환: 추석 연휴인데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 오승용: 지루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 지창환: 민주당 호남 경선이 이번 주말이잖아요. 정치 평론 하시니까 바쁘게 보내셨겠지요.

◆ 오승용: 그런데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듯이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의외로 잠잠한 것 같습니다.

◇ 지창환: 그래요. 호남 경선, 25일과 26일 광주.전남과 전북 이렇게 예정돼 있는데, 어제 호남 권역의 지상파 8개사가 공동 중계한 TV 토론회가 열렸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일단 재미 측면에서 봤을 때 저도 정치 연구를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참 재미없는 토론이었다. 토론의 합이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의혹을 제기하는 쪽, 또 의혹에 대해서 설명하는 쪽 이것이 비슷하게 팽팽하게 맞서고 추가적인 질문이나 의혹 제기, 이런 것들이 이어지고 대화가 계속 전개되어야 하는데 끊기는 느낌, 그것은 의혹을 제기하는 쪽이 준비 부족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 지창환: 어제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가지고 세게 붙지 않았나요?

◆ 오승용: 이낙연 후보 쪽에서 엄청난 일확천금을 얻었던 의혹 사건이라고 규정을 했고, 이재명 후보가 단 돈 1원이라도 받았다면 후보와 공직에서 사퇴하겠다. 그러면 다른 추가적인 무엇인가 되치기 이런 것이 있어야 되는데, 이낙연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는 쪽, 공세적으로 나가야 될 쪽에서 여전히 답답함 이런 것들이 아마 유권자들에게 선거인단에게 많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 지창환: 이재명 후보 대장동 개발 의혹이 국민의힘 쪽 게이트다. 국민의힘은 무슨 소리냐, 이재명 게이트다 이렇게 맞서고 있잖아요. 거기 화천대유라는 투자사인가요? 이름이 나오잖아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터진 민감한 사안인데 청취자들 대부분 잘 모르실 것 같아요.

◆ 오승용: 이 구조를 정확하게 투자 전문가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그분들이 설명을 해주더라도 워낙 복잡하게 엮여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정리해야 하고 해명해야 될 부분 명쾌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공영 개발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이것이 진짜 공영 개발인가라는 부분인데요. 일단 형식적으로 공영 개발, 민간업자가 책임지고 진행하던 사업을 공영 개발 방식으로 전환을 해서 이른바 성남시 성남시민에게 5,500억 원가량을 환수했다는 주장이 반은 맞고 반은 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근 터널 공사나 공원 조성 같은 필수 시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100% 민간 개발 사업에서도 개발 업자가 공공기관에 기부체납 형식으로 일반적으로 하는 형식인데 그것까지 포함해서 했다고 한다면 조금 지나치게 공공개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많이 공공개발 부분까지 포함시킨 거라는 것이고요. 일단 공공 부문 환수된 이익보다도 민간 업자가 가져간 몫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이것이 공공개발이냐는 데 의문이 드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어떻게 투자자들이 구성되어 있는가와 관련해서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법무법인이라든지 관계자들 이름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것이 과연 이재명 지사와 관련 있는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단순히 공공 개발 이익뿐만 아니라 아파트 부지 관련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찾아보니까 대장동 개발 구역이 아파트 필지가 총 12개였고 그중에 2개는 임대 주택 필지였기 때문에 사실 이것은 수익이 크게 나지 않는 것이고요. 중요한 것은 나머지 10개의 아파트 개발 필지 중에서 4개를 화천대유가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개발 이익 플러스 부동산 대지 분양, 이익 이런 부분까지 고려했을 때 민간이 가져간 이익이 굉장히 크다는 것. 그리고 이 화천대유 자체가 전직 언론인이 만든 회사이고 그 언론인 순수 출자금 5000만 원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자금 흐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는 것, 이런 부분을 명쾌하게 해소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이 개발 사업과 별개로 왜 권순일 대법관이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본인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 측도 그렇고 정확한 해명이 나오고 있지 않은 부분, 이런 부분이 추가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조금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말씀하실 것이고 또 서로 공방이 있을 것이고 기자들도 취재를 할 것이고 지켜보지요. 그런데 어제 토론 보니까 추미애 후보는 야당의 국기문란 사건을 덮는 오히려 이 대장동 개발 의혹이, 야당 꼼수에 넘어가는 거다 하면서 약간 이재명 후보 쪽 감싸기를 해주는 듯한 그런 느낌도 들던데 어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저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추미애 후보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지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실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경쟁 구도를 고려해서 합을 맞춘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어제 토론회의 구도는 이낙연, 박용진 대 이재명, 추미애 구도로 있어 왔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겨냥하기 힘든 공격하기 힘든 지점들은 추미애 후보가 나서서 이낙연 후보를 저격해주는 일정한 역할 분담 이렇게 느껴지게 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오래 전에 양쪽이 동맹 관계다 이런 표현을 해주셨는데요. 오 대표께서. 야당의 이슈가 대장동 때문에 추석밥상에서 찬밥 신세가 됐다, 이렇게 볼멘소리를 이재명 후보 쪽에서 하는 것 같은데 고발 사주 의혹이라는 것이 있었잖아요. 그것이 대장동 특혜 의혹에 덮여버린 것인가요?

◆ 오승용: 태산명동서일필이라고 언젠가 제가 표현을 했는데 이 대장동 개발 의혹도 이대로 가면 태산명동서일필이지 않을까. 의혹은 많이 나오는데 의혹을 제기하는 쪽의 실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부분의 진실 규명, 또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대선 후보들을 수사하는 것이 사법 기관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이런 수사를 밝혀질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 정치적인 공방 재료로 소진되는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하게 내부 고발이 있지 않은 한이요.

◇ 지창환: 호남 경선 닷새 남았는데 관심은 호남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의 표심 아닙니까? 이재명 대 이낙연 경쟁 구도에서 균형을 맞춰줄 것인가 아니면 확실하게 한쪽으로 힘을 실어줄 것인가, 그것이 최대 관심사인데 오늘도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지금까지 호남 유권자들, 당내 경선도 마찬가지이고 본선에서도 호남 유권자들은 본인의 표 가치를 가장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 표 집중이라고 학술적으로 표현합니다만 흔히 하는 말로 몰표를 줬다는 것이지요. 그래야만 가지고 있는 표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 13대 대선 이후로 호남 유권자들은 항상 몰표 전략을 취해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도 그것이 재연될 것인가 저는 재연될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균형을 맞춘다고 했을 때는 대세론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로서의 후보에 대한 일정한 신뢰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이번 호남권 경선 진행 과정을 보면, 그런 어떤 호남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임팩트를 이낙연 후보가 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화천대유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세론 흐름이 호남 경선에서도 반영될 여지가 있고. 제가 그렇게 보는 두 번째 이유는 이번 경선의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의 결과가 내년 지방 선거에서의 공천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방 선거의 입지자들 경우에는 결국은 대선 후보가 누가 될 것이냐에 따라서 본인의 공천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서 뛸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제가 정치평론가라면 저한테 이걸 물어보시면 저는 모르겠다고 대답할 것 같은데, 그래도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을 하고 계시니까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요.

◆ 오승용: 모르겠다고 하면 실력 없다고 하니까요.

◇ 지창환: 그런가요. 한국갤럽 조사인가요. 거기 보면 양자 가상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지기는 하더라고요.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양자 가상 구도가 민주당 내에서 특히 호남 유권자처럼 본선 경쟁을 중요시 여기는 그런 유권자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몇 가지 흐름에도 불구하고 본선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세론을 인정해주고 있고 그 흐름이 형성됐다는 것이지요. 만약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지지율은 언제든지 철회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이 중요할 것 같고요. 야당에게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야당의 경선 룰이 바뀌었습니다. 마지막 4명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 후보 경선에서는 50%는 여당 후보, 민주당 후보와의 1:1 가상 대결에서 경쟁력 이것을 점수화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머지 50%는 당원 투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 가상 대결이 굉장히 여당이든 야당이든 중요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보다도 가상 대결 구도에서 조금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여론조사 보면 호감도라는 말이 있고, 지지율 조사하는 게 있잖아요. 어디에 주목해야 됩니까?

◆ 오승용: 과거에는 지지율 중심으로 봤습니다. 정당 지지율을 중심으로 해서 지지율이 몇 퍼센트고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몇 퍼센트고 이것을 근거로 해서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얻을 수 있는 지지율이 어느 정도일 것이다, 이렇게 추정하고 준비하고 계획을 짰는데. 최근 흐름은 대선 후보뿐만 아니라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유권자들이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싫어하는 후보를 안 찍는다는 것입니다.

◇ 지창환: 호감도가 중요해졌네요.

◆ 오승용: 네 누가 비호감을 덜 사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 이낙연, 갤럽이 이런 비호감도 조사를 최근 계속 발표를 해오고 있는 것이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난주 갤럽 기준으로 58%, 이낙연 후보가 66%였다는 것입니다. 즉 비호감도가 이재명 후보보다 이낙연 후보가 더 높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이재명 후보가 여러 이슈와 논란의 대상이기 때문에 비호감이 높을 것 같지만.

◇ 지창환: 이낙연 후보는 큰 의혹이나 논란이 없는데도요.

◆ 오승용: 그렇지만 답답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이 유권자들의 비호감으로 이어졌던 것 같고. 특히나 남성들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여성들에게는 그래도 지지율 내에서 골고루 호감을 얻고 있지만 남성들에게 인기가 없고.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40대, 50대와 남성들에게 압도적인 역시나 사이다 별명이 상징하듯이 반면에 20대와 60대 여성에서는 굉장히 호감도가 낮습니다.

◇ 지창환: 여론조사 관련해서 짧게 더 하나 여쭤보면, 여야 후보들 MZ세대 표심 잡기 위해서 노력 많이 하잖아요. MZ세대 표심도 영향이 큰 가요?

◆ 오승용: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20~30대는 본인 세대의 대표 주자를 가지고 있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 선거에서도 그렇고 다른 나라의 선거에서도 본인을 대표할 수 있는 다른 세대 지도자를 대리인으로 지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버니 샌더스가 대표적인 경우였는데요. 70대 노인이었지만 미국 밀레니얼 세대 20대, 3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서 마지막까지 힐러리를 괴롭혔던 전례가 있고. 한국의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도 20대 남성들의 대리인으로서의 지지를 받고 있는 측면이 있고 특히 야당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여성들의 비호감에도 불구하고 20~30대 남성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지요. 그런 어떤 대리 후보로서의 역할들이 중요해졌고. 그런데 그런 부분들에서 홍준표 후보가 실수했던 것이 조국 수사에 대한 비판 발언, “과잉 수사였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20~30대 야권 지지 성향의 선호나 인식과 정반대의 행보를 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지지 기반을 걷어찬 것이지요.

◇ 지창환: 홍준표 후보 이야기 나왔으니까,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여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혹은 다른 표현으로 확장성, 중도층을 의식 한 것으로 보였는데 이것이 도리어 패착인가요?

◆ 오승용: 큰 패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흔히 집토끼라는 표현이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만 고정 지지층을 단단히 한 다음에 외연 확장을 하는 것이 모든 선거 캠페인의 기본인데 고정 지지층의 지지 기반은 계속 와해시키면서 외연 확장에 나섰다가 도리어 역풍을 맞아서 완전히 지지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그런 경우인데요.

◇ 지창환: 지금 야권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여러 여론조사 종합해보면 1위였고 홍준표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는데요. 거의 엇비슷하게. 그러면 변화 가능성이 있습니까?

◆ 오승용: 일단 고발 사주 의혹이 진실 공방과는 상관없는 정치 공방으로 갔고 그나마도 화천대유 사건으로 묻혔고요. 그다음에 조국 수사 관련 토론회 발언으로 인해서 홍준표 후보가 본인의 지지층을 스스로 내친 흐름이 있어서 결국 야당의 흐름은 아무래도 윤석열 중심으로 다시 재편될 수밖에 없는 그런 여론지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지창환: 윤석열 후보도 영남권을 방문했던 것 같고, 유승민 후보도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로, 윤석열 후보는 그전에 갔고. 한 후보는 구속 수사를 지휘한 사람, 다른 한 분은 탄핵을 주도한 인사가 방문을 했었는데,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기도 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후보가 방문한 목적은 무엇일까요?

◆ 오승용: 민주당 후보들이 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와 야당 후보들이 영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똑같습니다. 특히나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일단 영남 지지 기반이 없는 상태이고 박근혜 구속 수사를 지휘했던 입장에서 좋든 싫든, 또는 고난을 당하든 안 당하든 영남권 후보의 안정적인 지지 없이는 대선 레이스, 수도권 중원에서의 전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홈도메인이라고 흔히 표현을 하는데요. 자신의 안방 지대를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유승민 후보도 똑같은 이유입니다. 반응이 조금 달랐던 것이 윤석열 후보는 우산 못 쓰고 이렇게 한 것이 전부였지만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굉장히 강한 저항에 부딪쳤는데, 어쨌든 검사로서 수사를 지휘한 것과 박근혜 대통령 하에서 정치적인 후광을 업고 본인의 어떤 출세의 배경이 되었던 것이지요. 그 이후에 탄핵에 참여한 것은 영남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분명히는 온도 차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더 격렬한 저항에 부딪쳤던 것 같습니다.

◇ 지창환: 예 안철수 대표 추석연휴 때 의료 봉사도 하던데 아마 대선 등판을 예고한 것 같고요.

◆ 오승용: 이미 내부적으로는 결정한 것 같습니다.

◇ 지창환: 김동현 전 부총리도 공통공약평의회 제안하자 여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받겠다고 한 것 같은데, 여권정책연대 시동 건 것인가요?

◆ 오승용: 네.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방송에서 줄기차게 야권이 아니라 여권 후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렸는데요. 실제로 아마 이재명 후보가 만약 민주당 후보로 결정이 된다면 유의미한 정책 연대 있을 것 같고요. 제3지대 후보 간 연대는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아무래도 정권 교체로 인해서 야당 쪽으로 연대를 갈 것 같습니다.

◇ 지창환: 그러면 김동현 부총리는 여권 쪽에 가깝네요.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 지창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지창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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