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대학생 모임 연쇄감염 확산…“이동·만남 자제해야”

입력 2021.09.20 (21:28) 수정 2021.09.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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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셋째 날인 오늘도,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 발생했습니다.

전주의 한 대학생 모임 관련 연쇄감염 등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청년층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은 데다 연휴 기간 이동과 만남이 잦았다며,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대학교 주변의 식당.

지난 16일 이곳에서 모임을 한 대학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당시 동선이 겹친 익산지역 대학생들도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해당 대학생의 가족과 친구들을 비롯해 이들이 방문했던 볼링장과 노래방, PC방 관계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30명대로 늘었고, 4백70여 명이 자가격리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았고 이동과 모임이 잦았던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백신 접종을 아직 받지 못한 분들이 많고 또 상대적으로 연세 있는 분들에 비해서 일상 활동이 많기 때문에."]

이달 전북에서 확진된 4백80여 명 가운데 20대와 30대 비중은 절반 가량.

방역당국은 젊은 층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낮지만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며, 백신 접종과 함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젊은 층이라고 하더라도) 남아 있는 삶의 과정 중에 폐 기능 저하라든지 다양한 후유증,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간과해선 안 되겠고요."]

한편, 순창의 한 대안 교육시설 집단감염과 관련해 자가격리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거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지역 감염 재생산지수는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을 웃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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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서 대학생 모임 연쇄감염 확산…“이동·만남 자제해야”
    • 입력 2021-09-20 21:28:04
    • 수정2021-09-20 21:41:44
    뉴스9(전주)
[앵커]

추석 연휴 셋째 날인 오늘도,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 발생했습니다.

전주의 한 대학생 모임 관련 연쇄감염 등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청년층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은 데다 연휴 기간 이동과 만남이 잦았다며,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대학교 주변의 식당.

지난 16일 이곳에서 모임을 한 대학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당시 동선이 겹친 익산지역 대학생들도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해당 대학생의 가족과 친구들을 비롯해 이들이 방문했던 볼링장과 노래방, PC방 관계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30명대로 늘었고, 4백70여 명이 자가격리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았고 이동과 모임이 잦았던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백신 접종을 아직 받지 못한 분들이 많고 또 상대적으로 연세 있는 분들에 비해서 일상 활동이 많기 때문에."]

이달 전북에서 확진된 4백80여 명 가운데 20대와 30대 비중은 절반 가량.

방역당국은 젊은 층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낮지만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며, 백신 접종과 함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젊은 층이라고 하더라도) 남아 있는 삶의 과정 중에 폐 기능 저하라든지 다양한 후유증,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간과해선 안 되겠고요."]

한편, 순창의 한 대안 교육시설 집단감염과 관련해 자가격리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거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지역 감염 재생산지수는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을 웃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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