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0년 전 스페인 독감 넘어서

입력 2021.09.21 (09:27) 수정 2021.09.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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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918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고 AP,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20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67만5천446명으로,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사망자 추정치인 67만5천명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지난 100년간 의학의 발전과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사용을 고려했을 때 치명적인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미국 스크립스 리서치 트랜스레이셔널 인스티튜트의 설립자 에릭 토폴 박사는 "현대 의학으로도 많은 사망자가 있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1918년에는 인공호흡기나 백신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인구가 100년 전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었기 때문에 두 질병의 사망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 때는 주로 젊은 사람이 희생됐지만, 코로나19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또 스페인 독감은 14∼15주 이내에 대부분의 피해가 일어났지만 코로나19는 피해가 더 장기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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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1 09:27:44
    • 수정2021-09-21 09:33:32
    국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918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고 AP,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20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67만5천446명으로,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사망자 추정치인 67만5천명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지난 100년간 의학의 발전과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사용을 고려했을 때 치명적인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미국 스크립스 리서치 트랜스레이셔널 인스티튜트의 설립자 에릭 토폴 박사는 "현대 의학으로도 많은 사망자가 있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1918년에는 인공호흡기나 백신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인구가 100년 전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었기 때문에 두 질병의 사망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 때는 주로 젊은 사람이 희생됐지만, 코로나19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또 스페인 독감은 14∼15주 이내에 대부분의 피해가 일어났지만 코로나19는 피해가 더 장기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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