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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도 만나지 못한 북녘의 가족…DNA 기록 남긴다
입력 2021.09.21 (21:06) 수정 2021.09.21 (21:5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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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애타는 이산가족들을 위해 전국엔 화상 상봉장이 생겼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으로라도 얼굴 보자는 취지였는데 하지만 올 추석에도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이제 DNA와 영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이인영/통일부 장관 : "안녕하세요"]

전국 3곳의 이산가족들이 화면으로 모였습니다.

코로나19 속 추석을 맞아 영상으로라도 얼굴을 볼 수 있는지 시연해 본 겁니다.

올해 12억 원을 들여 화상상봉장을 7곳이나 증설했지만 결국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가족분들을 만나시게 해드렸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그런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이산가족 생존자의 3분의 2 가량이 80세 이상의 고령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이산가족들은 이제 더 먼 훗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후에라도 가족임을 확인하기 위해 DNA를 보존하고, 만나지 못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상으로 남기는 겁니다.

[정재은/팀장/대한적십자사 : "나중에 북한에 계신 가족들, 그 후손들, 그리고 남한에서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이 이산에 대한 아픔을 공감하는 그런 매개로..."]

DNA를 보존하고 영상편지를 남긴 이산가족들은 2만 4천여 명,

[강송절/언니·남동생과 헤어짐 : "언니가 제일 보고 싶어, 언니. 두 달만에 들어간다 했는데 두 달이 지금 70년이 됐으니 이런 기가 막힌 세월이 어딨어요."]

[오원환/남동생과 헤어짐 : "아버님이 살아계실 때 꼭 한번 만나보고 죽고 싶다고 그랬는데, 나라도 죽기 전에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이산의 슬픔은 이제 기록이 되어 남겨진 사람들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안영아
  • 영상으로도 만나지 못한 북녘의 가족…DNA 기록 남긴다
    • 입력 2021-09-21 21:06:30
    • 수정2021-09-21 21:51:29
    뉴스 9
[앵커]

이렇게 애타는 이산가족들을 위해 전국엔 화상 상봉장이 생겼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으로라도 얼굴 보자는 취지였는데 하지만 올 추석에도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이제 DNA와 영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이인영/통일부 장관 : "안녕하세요"]

전국 3곳의 이산가족들이 화면으로 모였습니다.

코로나19 속 추석을 맞아 영상으로라도 얼굴을 볼 수 있는지 시연해 본 겁니다.

올해 12억 원을 들여 화상상봉장을 7곳이나 증설했지만 결국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가족분들을 만나시게 해드렸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그런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이산가족 생존자의 3분의 2 가량이 80세 이상의 고령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이산가족들은 이제 더 먼 훗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후에라도 가족임을 확인하기 위해 DNA를 보존하고, 만나지 못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상으로 남기는 겁니다.

[정재은/팀장/대한적십자사 : "나중에 북한에 계신 가족들, 그 후손들, 그리고 남한에서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이 이산에 대한 아픔을 공감하는 그런 매개로..."]

DNA를 보존하고 영상편지를 남긴 이산가족들은 2만 4천여 명,

[강송절/언니·남동생과 헤어짐 : "언니가 제일 보고 싶어, 언니. 두 달만에 들어간다 했는데 두 달이 지금 70년이 됐으니 이런 기가 막힌 세월이 어딨어요."]

[오원환/남동생과 헤어짐 : "아버님이 살아계실 때 꼭 한번 만나보고 죽고 싶다고 그랬는데, 나라도 죽기 전에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이산의 슬픔은 이제 기록이 되어 남겨진 사람들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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