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 31명 더 늘어 누적 400명 넘어…이달말까지 미접종자 예약

[앵커]

보신 것처럼 연휴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2천 명대에 비하면 확진자 규모는 다소 감소했지만 연휴 기간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걸 감안하면 확산세는 여전한 상탭니다.

오늘 연휴가 끝나면 수도권의 거센 확산세가 비수도권의 번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해 확진자는 31명 더 늘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시장 종사자의 지인이 처음 확진된 뒤 상인과 가족 등으로 감염이 퍼져 누적 확진자는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휴 기간 경매는 중단됐고 특별 방역 점검이 실시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천700명대를 기록해 지난주 2천 명 대에 비하면 확진자 규모는 다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명절 연휴로 검사 건수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제 하루 선별 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 1천여 건,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6만 8천여 건으로 집계돼 전체 검사 건수는 9만 9천여 건으로 평일의 2/3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7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긴 연휴 동안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내일 연휴가 끝나면 수도권의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도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가 운영됩니다.

방역당국은 연휴 이동량이 많은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미리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휴일이라 하루 새 6천5백여 건 느는 데 그쳤습니다.

연휴가 끝나는 내일부터는 다시 접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접종자 대상 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