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남북미’나 ‘남북미중’ 종전선언 다시 제안…北미사일 언급은 없어
입력 2021.09.22 (21:01)
수정 2021.09.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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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연휴 마지막 날, KBS 9시 뉴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으로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 나섰는데 다시 한번 종전선언을 제안했습니다.
참가 대상은 '남북미'나 '남북미중'으로 구체화했습니다.
임기 말이고,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실효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한반도 평화 노력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한 셈입니다.
첫 소식, 뉴욕에서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의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다시 무대 위로 올렸습니다.
특히 종전선언의 주체도 보다 구체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
2018년과 지난해, 문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해 왔던 만큼, 새로운 제안은 아닙니다.
다만 임기 말이라는 시점,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다시금 ‘톱 다운’ 방식 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합니다. 대화와 협력이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을 향해선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비핵화 문제와 별도로 이산가족 상봉과 동북아 방역ㆍ보건 협력체 참여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연이은 도발을 하고 있고, 북미간 이견이 여전한 점, 종전선언 주체인 미중간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 제안이 실효성을 가질지는, 의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로 멈춰 있는 북미대화, 남북대화에서 전환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현실적 여건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북한이 내놓을 반응이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연휴 마지막 날, KBS 9시 뉴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으로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 나섰는데 다시 한번 종전선언을 제안했습니다.
참가 대상은 '남북미'나 '남북미중'으로 구체화했습니다.
임기 말이고,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실효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한반도 평화 노력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한 셈입니다.
첫 소식, 뉴욕에서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의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다시 무대 위로 올렸습니다.
특히 종전선언의 주체도 보다 구체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
2018년과 지난해, 문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해 왔던 만큼, 새로운 제안은 아닙니다.
다만 임기 말이라는 시점,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다시금 ‘톱 다운’ 방식 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합니다. 대화와 협력이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을 향해선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비핵화 문제와 별도로 이산가족 상봉과 동북아 방역ㆍ보건 협력체 참여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연이은 도발을 하고 있고, 북미간 이견이 여전한 점, 종전선언 주체인 미중간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 제안이 실효성을 가질지는, 의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로 멈춰 있는 북미대화, 남북대화에서 전환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현실적 여건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북한이 내놓을 반응이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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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9-22 21: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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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연휴 마지막 날, KBS 9시 뉴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으로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 나섰는데 다시 한번 종전선언을 제안했습니다.
참가 대상은 '남북미'나 '남북미중'으로 구체화했습니다.
임기 말이고,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실효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한반도 평화 노력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한 셈입니다.
첫 소식, 뉴욕에서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의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다시 무대 위로 올렸습니다.
특히 종전선언의 주체도 보다 구체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
2018년과 지난해, 문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해 왔던 만큼, 새로운 제안은 아닙니다.
다만 임기 말이라는 시점,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다시금 ‘톱 다운’ 방식 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합니다. 대화와 협력이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을 향해선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비핵화 문제와 별도로 이산가족 상봉과 동북아 방역ㆍ보건 협력체 참여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연이은 도발을 하고 있고, 북미간 이견이 여전한 점, 종전선언 주체인 미중간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 제안이 실효성을 가질지는, 의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로 멈춰 있는 북미대화, 남북대화에서 전환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현실적 여건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북한이 내놓을 반응이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연휴 마지막 날, KBS 9시 뉴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으로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 나섰는데 다시 한번 종전선언을 제안했습니다.
참가 대상은 '남북미'나 '남북미중'으로 구체화했습니다.
임기 말이고,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실효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한반도 평화 노력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한 셈입니다.
첫 소식, 뉴욕에서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의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은 올해,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다시 무대 위로 올렸습니다.
특히 종전선언의 주체도 보다 구체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
2018년과 지난해, 문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해 왔던 만큼, 새로운 제안은 아닙니다.
다만 임기 말이라는 시점,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다시금 ‘톱 다운’ 방식 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합니다. 대화와 협력이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에서 증명되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을 향해선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비핵화 문제와 별도로 이산가족 상봉과 동북아 방역ㆍ보건 협력체 참여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연이은 도발을 하고 있고, 북미간 이견이 여전한 점, 종전선언 주체인 미중간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 제안이 실효성을 가질지는, 의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도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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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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