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배우는 인문계 대학생들…좁고 높은 취업의 문

입력 2021.09.22 (21:19) 수정 2021.09.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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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실버 일자리로 중요하지만, 청년 취업난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이 이공계 출신을 선호하면서, 인문계 졸업생들의 취업길은 더 좁아졌는데요,

그래서 요즘엔 IT 기술을 배우는 인문계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인문계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이민아 씨.

1년 간의 인턴 생활과 어학 공부, 온라인 스터디까지.

3년 내내 준비했지만 취업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이민아/취업준비생 : "상경계열이면 사실 어떤 직무가 더 많이 열려있는 편이지만 비상경인 경우에는 직무도 많이 제한되어 있고 그런 건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곳은 불과 32%, 특히 인문계 졸업생들의 일자리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이공계 출신 선호 현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공계 출신과 인문계 출신의 취업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인문계 학생들도 이제는 IT 기술 습득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과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6명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코딩을 배우고 싶어하고 2명은 이미 배우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입니다.

[신윤우/대기업 신입사원 : "어쨌든 데이터가 모든 직무에서 중요하다보니까 문과생이라도 관련해서 도서를 읽거나 IT 지식이나 코딩지식 쌓으려고 노력을했었던 것 같아요."]

정부도 일부 대기업들과 협력해 무상으로 취업연계형 IT 프로그램 교육을 속속 개설하고 있습니다.

[최호근/IT 교육 강사 : "비전공자들이 아무래도 전공지식은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그외 경영지식이라던지 여러 가지 지식들을 많이 갖고 있어요. (프로그램) 개발 지식하고 같이 사용을 했을 때 굉장히 시너지가 크게 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앞으로 수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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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딩 배우는 인문계 대학생들…좁고 높은 취업의 문
    • 입력 2021-09-22 21:19:26
    • 수정2021-09-22 21: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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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실버 일자리로 중요하지만, 청년 취업난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이 이공계 출신을 선호하면서, 인문계 졸업생들의 취업길은 더 좁아졌는데요,

그래서 요즘엔 IT 기술을 배우는 인문계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잡니다.

[리포트]

인문계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이민아 씨.

1년 간의 인턴 생활과 어학 공부, 온라인 스터디까지.

3년 내내 준비했지만 취업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이민아/취업준비생 : "상경계열이면 사실 어떤 직무가 더 많이 열려있는 편이지만 비상경인 경우에는 직무도 많이 제한되어 있고 그런 건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곳은 불과 32%, 특히 인문계 졸업생들의 일자리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이공계 출신 선호 현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공계 출신과 인문계 출신의 취업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인문계 학생들도 이제는 IT 기술 습득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과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6명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코딩을 배우고 싶어하고 2명은 이미 배우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입니다.

[신윤우/대기업 신입사원 : "어쨌든 데이터가 모든 직무에서 중요하다보니까 문과생이라도 관련해서 도서를 읽거나 IT 지식이나 코딩지식 쌓으려고 노력을했었던 것 같아요."]

정부도 일부 대기업들과 협력해 무상으로 취업연계형 IT 프로그램 교육을 속속 개설하고 있습니다.

[최호근/IT 교육 강사 : "비전공자들이 아무래도 전공지식은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그외 경영지식이라던지 여러 가지 지식들을 많이 갖고 있어요. (프로그램) 개발 지식하고 같이 사용을 했을 때 굉장히 시너지가 크게 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앞으로 수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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