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로봇이 적군 포착해 제압…육군 미래 전투 현장은?

입력 2021.09.22 (21:20) 수정 2021.09.22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드론이 날고, 로봇이 공격하는 전투는 영화 속 얘기가 아닙니다.

무인 무기로 전투력과 병사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 현장, 홍진아 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적군이 매복해 있는 건물을 확보하는 작전, 먼저, 무인 정찰 드론이 날아가 적군의 동향을 탐색합니다.

드론이 찍은 영상은 지휘소로 실시간 송출되고, 건물 내부에 숨어있는 적군 위치를 정확히 파악합니다.

["옥상 적 경계병 원거리 조준경으로 제압 바랍니다!"]

소총 사격 드론과 소형 자폭 드론이 적군을 단숨에 제압하고, 기관총으로 무장한 무인 전투 차량이 건물 밖으로 나오는 적을 쓰러뜨립니다.

이어 전투병들은 하천과 험지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차륜형 장갑차'를 타고 적진으로 진입합니다.

표적을 최대 18배까지 확대 조준할 수 있는 원거리 조준경 등 첨단장비를 착용한 채 전투현장에 투입됩니다.

4개 다리를 가진 다족형 로봇과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등은 전투병을 대신해 위험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강정원/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 병장 : "전투 효율과 생존성이 높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실시간 전장 상황까지 알 수 있어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병사들만 투입된 훈련에서 아군의 생존율은 48%였는데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전투 실험 결과 생존율이 66%로 높아졌습니다.

적 피해율은 2배 증가했습니다.

[임창규/중령/육군 25사단 대대장 :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아미 타이거 4.0'은 미래 전장을 압도할 육군의 빠르고 치명적인 전투체계입니다."]

육군은 드론과 로봇이 활약하는 유무인 전투 체계를 2040년까지 전 부대에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드론·로봇이 적군 포착해 제압…육군 미래 전투 현장은?
    • 입력 2021-09-22 21:20:47
    • 수정2021-09-22 21:46:05
    뉴스 9
[앵커]

드론이 날고, 로봇이 공격하는 전투는 영화 속 얘기가 아닙니다.

무인 무기로 전투력과 병사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 현장, 홍진아 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적군이 매복해 있는 건물을 확보하는 작전, 먼저, 무인 정찰 드론이 날아가 적군의 동향을 탐색합니다.

드론이 찍은 영상은 지휘소로 실시간 송출되고, 건물 내부에 숨어있는 적군 위치를 정확히 파악합니다.

["옥상 적 경계병 원거리 조준경으로 제압 바랍니다!"]

소총 사격 드론과 소형 자폭 드론이 적군을 단숨에 제압하고, 기관총으로 무장한 무인 전투 차량이 건물 밖으로 나오는 적을 쓰러뜨립니다.

이어 전투병들은 하천과 험지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차륜형 장갑차'를 타고 적진으로 진입합니다.

표적을 최대 18배까지 확대 조준할 수 있는 원거리 조준경 등 첨단장비를 착용한 채 전투현장에 투입됩니다.

4개 다리를 가진 다족형 로봇과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등은 전투병을 대신해 위험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강정원/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 병장 : "전투 효율과 생존성이 높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실시간 전장 상황까지 알 수 있어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병사들만 투입된 훈련에서 아군의 생존율은 48%였는데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전투 실험 결과 생존율이 66%로 높아졌습니다.

적 피해율은 2배 증가했습니다.

[임창규/중령/육군 25사단 대대장 :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아미 타이거 4.0'은 미래 전장을 압도할 육군의 빠르고 치명적인 전투체계입니다."]

육군은 드론과 로봇이 활약하는 유무인 전투 체계를 2040년까지 전 부대에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