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美 FOMC 영향 제한적…가계부채 금융기관별로 점검”

입력 2021.09.23 (08:39) 수정 2021.09.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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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와 관련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억원 차관은 오늘(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참석한 거시금융경제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차관은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이번 연준 결정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 데다, 최근 시장 불안요인이었던 헝다 그룹 관련 우려도 다소 완화되면서 간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는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종합적으로 볼 때 금번 美 FOMC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다만 향후 양적 완화 규모 축소, 테이퍼링 진행 속도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의 전망 이상으로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지연되거나 물가 상승, 고인플레가 장기화 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억원 차관은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보면서, 특히 가계부채 안정화에 힘쓸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국내외 금리상승 등에 따른 가계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가계부채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별로 관리목표 준수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상황이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이미 발표한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 유예와 정책 서민금융 공급 확대, 긴급자금 대출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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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차관 “美 FOMC 영향 제한적…가계부채 금융기관별로 점검”
    • 입력 2021-09-23 08:39:21
    • 수정2021-09-23 08:41:43
    경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와 관련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억원 차관은 오늘(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참석한 거시금융경제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차관은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이번 연준 결정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 데다, 최근 시장 불안요인이었던 헝다 그룹 관련 우려도 다소 완화되면서 간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는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종합적으로 볼 때 금번 美 FOMC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다만 향후 양적 완화 규모 축소, 테이퍼링 진행 속도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의 전망 이상으로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지연되거나 물가 상승, 고인플레가 장기화 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억원 차관은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보면서, 특히 가계부채 안정화에 힘쓸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국내외 금리상승 등에 따른 가계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가계부채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별로 관리목표 준수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상황이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이미 발표한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 유예와 정책 서민금융 공급 확대, 긴급자금 대출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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