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바이든안 거부하고 고령층·고위험군에만 부스터샷 승인

입력 2021.09.23 (10:11) 수정 2021.09.23 (1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령층 및 고위험군에만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을 승인했습니다.

FDA는 현지시간 22일 65세 이상 고령층과 18∼64세 연령대에서 중증에 빠질 위험이 큰 사람들,그리고 18∼64세 연령대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 등 세 집단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회분 추가접종을 하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FDA 승인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만 적용되는 것이며, 2차례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뒤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맞도록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넘은 모든 사람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으나, FDA의 이번 승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부스터샷 접종 목표에서 크게 축소됐습니다.

FDA 국장대행은 "오늘 결정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FDA의 의사결정이 과학과 현재 가용한 자료를 따르고 있다는 점이 입증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한편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단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자문위원단 일부는 부스터샷 접종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더 많은 증거를 모을 필요가 있다며 최종 판단을 한 달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실제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지려면 FDA가 이를 승인하고 CDC 자문기관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권고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FDA, 바이든안 거부하고 고령층·고위험군에만 부스터샷 승인
    • 입력 2021-09-23 10:11:52
    • 수정2021-09-23 10:14:43
    국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령층 및 고위험군에만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을 승인했습니다.

FDA는 현지시간 22일 65세 이상 고령층과 18∼64세 연령대에서 중증에 빠질 위험이 큰 사람들,그리고 18∼64세 연령대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 등 세 집단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회분 추가접종을 하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FDA 승인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만 적용되는 것이며, 2차례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뒤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맞도록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넘은 모든 사람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으나, FDA의 이번 승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부스터샷 접종 목표에서 크게 축소됐습니다.

FDA 국장대행은 "오늘 결정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FDA의 의사결정이 과학과 현재 가용한 자료를 따르고 있다는 점이 입증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한편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단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자문위원단 일부는 부스터샷 접종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더 많은 증거를 모을 필요가 있다며 최종 판단을 한 달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실제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지려면 FDA가 이를 승인하고 CDC 자문기관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권고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