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추석 연휴 인구 이동 여파 다음 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

입력 2021.09.23 (13:29) 수정 2021.09.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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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다음 주부터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3일) 오전 백 브리핑을 통해 “연휴 기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오늘, 내일 검사 수가 늘고, 확진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 주 중에 추석 연휴 동안의 접촉으로 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오늘 정도까지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더라도 내일, 모레부터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수도권 유행 증가 여부와 연휴를 계기로 비수도권에 유행이 재확산하지 않는지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반장은 추석 연휴 동안 전국 이동량 추이와 관련해 “아직 추석의 영향을 보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이번 주, 다음 주 초반까지의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수도권·비수도권 유행 양상과 추석 이후의 영향을 판단하고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연휴 기간 중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여러 모임을 한 후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며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도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네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 비해 위중증 환자 발생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감염병 전담 병상에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 반장은 “중환자 병상은 45%,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은 37%, 생활치료센터는 45% 등 전체적으로 40% 내외의 병상 여유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확진자 발생 규모는 크지만, 위중증 환자 발생이나 중증화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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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추석 연휴 인구 이동 여파 다음 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
    • 입력 2021-09-23 13:29:19
    • 수정2021-09-23 13:33:36
    사회
방역 당국이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다음 주부터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23일) 오전 백 브리핑을 통해 “연휴 기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오늘, 내일 검사 수가 늘고, 확진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 주 중에 추석 연휴 동안의 접촉으로 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오늘 정도까지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더라도 내일, 모레부터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수도권 유행 증가 여부와 연휴를 계기로 비수도권에 유행이 재확산하지 않는지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 반장은 추석 연휴 동안 전국 이동량 추이와 관련해 “아직 추석의 영향을 보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이번 주, 다음 주 초반까지의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수도권·비수도권 유행 양상과 추석 이후의 영향을 판단하고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연휴 기간 중 장거리를 이동하거나 여러 모임을 한 후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며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도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네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 비해 위중증 환자 발생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감염병 전담 병상에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 반장은 “중환자 병상은 45%,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은 37%, 생활치료센터는 45% 등 전체적으로 40% 내외의 병상 여유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확진자 발생 규모는 크지만, 위중증 환자 발생이나 중증화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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