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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그룹 주가 급등…한 고비 넘겼지만 시장 불안 여전
입력 2021.09.24 (06:52) 수정 2021.09.24 (19:54)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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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부동산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세계 증시가 크게 휘청거렸는데요.

헝다그룹의 주가가 어제 급등하면서 파산 위기에 대한 우려는 조금 줄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헝다 사태 속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3일 어제는 헝다 그룹이 달러 채권 이자와 위안화 채권 이자를 갚아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달러 채권 이자가 993억 원, 위안화 채권 이자 425억 원, 모두 합쳐 1,400억 원이 넘는 돈입니다.

당초 이 돈을 내지 못하고 채무 불이행, 즉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어제 헝다그룹의 주가는 홍콩증권거래소에서 17.62% 급등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앞서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은 그제 밤 11시, 4천여 명의 간부들과 긴급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쉬 회장이 투자자들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안이 조금 누그러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어제 헝다그룹이 "위안화 채권 보유 기관과 '개별 접촉'을 했고 문제를 '해결'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도 한고비를 넘기는데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이자의 전부 또는 부분 지급 시한을 연장하는 식의 미봉책을 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니엘 앤더슨/롭스 앤 그레이 파트너 :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주요 날짜들이 앞으로 몇 주, 몇 개월 동안 다가올 것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실제 어제 부동산 경기 둔화를 이유로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5%에서 8.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리먼 사태처럼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발적인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공산당의 정풍운동 등으로 가뜩이나 얼어붙기 시작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홍윤철
  • 中 헝다그룹 주가 급등…한 고비 넘겼지만 시장 불안 여전
    • 입력 2021-09-24 06:52:23
    • 수정2021-09-24 19:54:45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의 부동산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세계 증시가 크게 휘청거렸는데요.

헝다그룹의 주가가 어제 급등하면서 파산 위기에 대한 우려는 조금 줄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헝다 사태 속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3일 어제는 헝다 그룹이 달러 채권 이자와 위안화 채권 이자를 갚아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달러 채권 이자가 993억 원, 위안화 채권 이자 425억 원, 모두 합쳐 1,400억 원이 넘는 돈입니다.

당초 이 돈을 내지 못하고 채무 불이행, 즉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어제 헝다그룹의 주가는 홍콩증권거래소에서 17.62% 급등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앞서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은 그제 밤 11시, 4천여 명의 간부들과 긴급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쉬 회장이 투자자들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안이 조금 누그러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어제 헝다그룹이 "위안화 채권 보유 기관과 '개별 접촉'을 했고 문제를 '해결'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도 한고비를 넘기는데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해결되지 않은 데다 이자의 전부 또는 부분 지급 시한을 연장하는 식의 미봉책을 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니엘 앤더슨/롭스 앤 그레이 파트너 :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주요 날짜들이 앞으로 몇 주, 몇 개월 동안 다가올 것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실제 어제 부동산 경기 둔화를 이유로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5%에서 8.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리먼 사태처럼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발적인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공산당의 정풍운동 등으로 가뜩이나 얼어붙기 시작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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